
한국에서 일한 후에 미국에 와서 일하니 훨씬 만족감이 큽니다. 좋은 간호사에 대한 복지와 급여, 대우, 그리고 심지어 의료 물품까지 사용하기 빠르고 쉽고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참고로 캘리포니아에서 일하고 있다는 점을 알려드릴 게요. 주 마다 노동법이나 병원환경 등이 다르기 때문에 뉴욕간호사 선생님들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환자 비율이 정확하게 지켜집니다.
절대로 그 비율을 넘어서지 않습니다. 환자가 더 많아진다면 추가 인력을 보충합니다.
일하는 동안에 공식적으로 1시간 15분을 쉴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집니다. (병원마다 상이) 이 때 제 환자를 제 일을 대신해줄 Break nurse가 있기 때문에 그 순간은 편하게 밥을 먹고 쉴 수 있습니다.
쉬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또 오버타임으로 수당을 받게 되기 때문에 차지널스 또는 메니저들은 간호사들에게 쉬도록 격려합니다.
추가 보조인력과 응급상황 보조팀이 존재합니다.
물론 그 환자들은 제 담당이기 때문에 제가 기본적으로 책임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일찍 출근해서 수선생님 커피를 만들어 놓는다거나, 인계장을 프린터 한다거나, 물품카운트, 간호처방, 물품가져오기, 도시락 타기, 약 타오기 등을 하기도 하죠?
미국에서는 다른 일들은 할 필요가 없고 정말 간호사가 할 일만 하면됩니다. 심지어 인계장은 각자 자신만의 인계장을 사용합니다. 그리고 선, 후배 개념이 없이 서로 동등한 간호사로 일합니다.
여기서는 명찰 뒤 바코드로 정확하게 출퇴근시간을 기록합니다. 12시간 이후 일한 것은 자동으로 오버타임으로 기록되어 추가로 월급을 받게 됩니다.
다른 간호사가 아파서 못 나와서, 환자가 너무 많아서 간호인력이 추가적으로 필요할 때 가끔 하루 더 일해 줄 수 있냐는 제안을 받습니다.
주 3일을 초과해서 일하는 경우, 내가 일하는 날이 아닌데 일을 하는 경우 등 오버타임, 더블타임으로 수당을 받습니다.
단점은 모든 것이 영어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말하고 듣고 쓰고 읽는 모든 과정이 영어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힘든 점이 많습니다.
사람들과 대화할 때 가끔은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우리들에게는 영어가 가장 힘든 부분이 아닌가 싶어요. 문제없이 대화를 하는 날이 있는 반면에 가끔은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중에서 영어 약 발음이 한국이랑 달라서 힘든 점이 있었어요. 알고있는 약이라도 발음이 달라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있었고, 제가 발음했을 때 알아듣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가족들과 친구들이 한국에 있어서 가끔은 외로울 때가 있어요. 시차도 안맞으니 가끔 연락하기도 쉽지가 않아요. 가끔은 에이전시를 통해서 미국의 촌 동네로 가는 경우도 희박하지만 가끔 있는 것 같았어요. 그 곳에서 한국음식도 찾기 어렵고, 한국사람도 보기 힘든 경우에는 외로움을 타기도 한다고 하더라고요.
간호사의 독립성에 반해서 찾아보게 되었고, 조금 더 큰 곳에서 일하고 싶은 꿈을 가지고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한국에서는 사실 심음, 폐음, 장음을 듣는 게 의사의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미국에서 간호사가 매 듀티마다 환자 장음, 폐음, 심음을 기본적으로 들어해요.
간호사에서 더 경력을 쌓은 후에는 전문간호사라는 직종을 통해서 자기만의 클리닉을 차릴 수 있거나 약을 처방하는 등 조금 더 독립적으로 일할 수 있습니다.
그것뿐만 아니라, 조금 더 대우받고 일하고 싶은 마음도 있었습니다. 미국에서 조금 더 자유롭게 간호사 답게 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왔어요. 미국에서 나이와 경력을 서로 모르기도 하고, 그 조건들에 상관이 없이 간호사로 일할 수 있는 것이 좋아 보였어요.
한국 간호사 면허증이 기본적으로 있어야 미국 간호사 면허증을 취득할 수 있어요. 저는 이화엔클렉스라는 온라인 클래스를 들으면서 서류 대행 과정을 거쳐서 준비를 했어요.
그 과정에서 대학교 행정실에도 서류 부탁을 했어야 했고, 보건복지부에도 연락을 했어야 했어요. 그 과정에서 돈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서류 통과 과정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리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13개월이 걸렸습니다.
ATT 받은 후에 3개월 최신 기출문제를 공부한 후 미국에서 합격을 했습니다.
합격 후 영주권을 받기 위한 다음 서류절차가 필요합니다. 비자 스크린을 신청하고, 영주권 취득 위한 대사관 인터뷰 전 IELTS 영어 점수를 일정 점수 이상을 취득해야 합니다.
저는 미국남편과 결혼을 해서 그 과정은 생략되었고 바로 영주권을 받아서 취업준비를 했어요. Resume, Cover letter, CV 등을 작성했어요. 그리고 linkedin, glassdoor, indeed 등에 병원을 찾아 지원을 했어요.
하루 12시간 중 8시간은 기본급여를 받고 나머지 4시간은 오버타임 수당으로 받아요. 출근과 퇴근은 무조건 명찰과 출결 기계로 명확하게 하게 되는데 1분이라도 오버타임을 하게 되면 수당을 받습니다.
급여는 한국에 비해서 많기는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 물가가 매우 비쌉니다. 집값, 기름값, 음식, 자동차 값 세금 등 거의 탑 수준으로 비싸기 때문에 사실상 한국에서 보다 저축률이 낮은 것 같아요.
12시간 중에 1시간 15분을 쉽니다.
그래서 일을 하면서도 충분히 쉴 수가 있어요.
일 년에 2번 2주씩, 총 4주의 유급휴가를 받습니다.
하루 12시간씩 일주일에 3번을 일하고 4일을 쉽니다. 잘 맞추면 2주일에 6일을 일한 후 8일을 쉬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저는 병원에 출근 준비하는 시간, 가스비 등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12hr duty를 더욱 선호합니다. 3일을 연속으로 일해도 되고 하루, 이틀 나눠서 일을 해도됩니다. 선택하는 건 간호사의 자유예요.
자기가 원하는 시간의 스케쥴을 요구하기도 쉽고 듀티체인지도 쉽게 이루어집니다. 한국에서는 수선생님이 스케쥴을 힘들게 짜지만 여기는 스케쥴을 짜는 직원이 따로 있고 그 듀티 프로그램이 있어서 그들에게 어렵지 않아 보였어요.
특별하게 필요한 조건이나 스펙은 필요 없는 것 같습니다.
내가 어떤 분야에서 정말 잘하고 싶다, 이 분야에 충분히 일을 했고 공부한 것을 증명하고 싶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많은 간호 자격증이 있으니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도전할 수 있는 자격증:
이 자격증은 물론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뿐만아니라 취업 할 때, 대학원 진학에 매우 도움이 됩니다.
당연히 병원마다 상이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나이와 경력과 성별에 상관없이 서로 존중하고 도와가면서 일을 합니다. 경력이 높다고해서 더 쉬운 환자를 주지도 않고 더 어려운 환자를 배정하지도 않아요. 그냥 공평하게 힘든 환자를 나누고 격리 환자를 나눕니다. 환자와 간호사가 특별한 트러블이 있는 경우에 배정하지 않습니다.
서로 모르면 질문을 합니다. "나도 여기 20년 일 했지만 까먹기도 하고 모르는 게 너무 많아. 그걸 다 알려고 하지마" CPR 후에 의기소침해 있는 젊은 간호사에게 "우린 모두 '그렇게 해야 했는데' 후회를 해. 근데 넌 그 순간 최선을 다했고 진짜 잘 했어" 라고 격려해주는 걸 보았어요.
또 저는 한국에서 일했던 습관 때문에 여기저기 빠르게 걸으면서 일을 하려고 했는데 미국 동료 간호사가 저에게 "Don't run"이라고 말했어요. 저에게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일하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간호사들이 차근차근 일해서 저에게는 약간 충격이었어요.
미국의 '간호사' 이민 문호는 항상 열려 있고 간호사를 많이 필요로 합니다. 최근 한국에서 NCLEX 시험을 칠 수 있게 되어서 더 접근성이 높아진 것 같아서 매우 기쁩니다.
또 미국에서 더 큰 경험을 하고 싶어 하는 간호사 선생님들, 그리고 한국에서의 바쁜 근무환경, 힘든 3교대 근무, 태움 등 이런저런 일들로 미국에서 간호사를 하고 싶어 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요. 새로운 환경에도 적응을 잘하고 계속 더 큰 꿈을 향해서 나아가고 싶은 분들에게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 되어있어서 대중교통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캘리포니아라는 도시는 매우 크기 때문에 대중교통으로는 출퇴근하기가 어려워 차를 꼭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병원에서 도시락은 개인적으로 싸야 합니다. 또 간호사 스스로가 간호복, 간호화 등 모두 스스로 구매하여 착용해야 합니다.
병원마다 차이가 있는데, 어떤 병원은 자유롭게 스크럽을 입게 하는 반면, 어떤 병원은 직종별로 스크럽색을 정하는 경우가 있어, 특정색의 스크럽만 입어야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일단 미국에서도 큰 메이저 병원에서 일해보고 싶어요. 미국의 대형병원에는 어떤 프로토콜을 가지고 간호사에 대해 어떻게 대우하고 환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케어 하는지 궁금해요. 그리고 이 내용들을 많이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제가 언제든 필요할 때 준비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고 어디서든 필요한 사람이 되면 좋겠어요. 이번 코로나사태를 맞이하면서 제가 준비가 덜 됐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어요. 혹여나 또 다시 생길지 모르는 판데믹에 대비하여 열심히 경험을 쌓고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미래의 목표: 전문간호사(NP), 병동 매니저, 차지 널스
사실 미국간호사가 되는 과정은 오래 걸리고 돈도 많이 쓰게 됩니다.
하지만 인생을 길게 바라보고 미국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겠다 다짐하고 달려오신다면 그 투자와 과정이 결코 후회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