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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4일

간호사 7년 근무 후 보건교사? | 장단점, 연봉&복지, 근무환경, 워라밸 인터뷰

간호사 7년 근무 후 보건교사? | 장단점, 연봉&복지, 근무환경, 워라밸 인터뷰

보건교사 업무 설명

초등학교에서 학생 및 교직원의 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간단한 처치, 보건교육(보건 수업), 보건 관련 행정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방역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보건교사 총평

교직 이수를 하셨다면 도전해 보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근무 시간이 08:30 - 16:30으로 규칙적이고, 방학이 있어서 워라밸이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간호사는 보통 3교대를 해야 해서 체력적으로 많이 지칠 수 있지만 보건교사는 근무 환경이 좋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보건교사의 장점 👍

학생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보람 가득한 직업입니다. 저는 초등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는데 1, 2학년 학생들이 정말 귀엽습니다. "사랑합니다"가 인사인데, 학생들이 항상 사랑한다고 말해주고, 치료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편지를 써주고는 합니다. 병원에서 아픈 환자들을 돌보다가 학교에서 활기 넘치는 학생들을 보니 행복합니다.


워라밸이 상당히 좋습니다. 방학이 있는 삶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건교사의 큰 매력인 것 같습니다. 주말도 보장되는 직업이고 평일에는 4시 반에 퇴근하면 여유로운 저녁을 보낼 수 있습니다.


체력적으로 지치지 않습니다. 저는 응급실에 근무했는데 예전과 비교해서 신체적으로 편하다는 것을 느낍니다.


혼자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1,000명 이상 학생이 있으면 보건교사 2인 배치로 정규 보건교사, 기간제 보건교사가 함께 일합니다. 저는 1,000명 이하 학교라 혼자 보건실에 있습니다. 교장 선생님을 제외하고 혼자 공간을 쓰는 교사가 잘 없는데, 그런 점에서 편안하다고 생각합니다.


보건교사의 단점 👎

외로운 직업입니다. 담임 교사나 교과 교사가 아니라서, 다른 선생님들과 약간의 거리감이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병원보다 분위기가 훨씬 따뜻해서 좋습니다.)


보건교사 선택 동기

평소에 보건교사는 SKY 출신의 엘리트 정도는 돼야 뽑히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워낙 티오가 작기도 하고 어려운 길이라 생각해서 선뜻 도전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간호사로 7년 3개월 동안 근무하면서 많이 지치기도 하고, 30대에도 계속 3교대 근무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선배 간호사의 추천으로 용기를 얻고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보건교사 취업 준비 과정

병원을 퇴사한 후 임용고시에 올인했습니다. 제가 ESFJ라서 사람들 만나는 걸 좋아하는데, 9개월 동안 집 밖으로 나간 적이 거의 없을 정도로 공부에만 올인했습니다. 전공, 교육학 강의를 듣고 전화 스터디를 진행하며 공부했습니다. 1차 임용고시 이후에는 바로 면접 스터디를 9개씩 진행하며 최선을 다해 임했습니다. 다시 하라고 하면 절대 못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열심히 공부하자고 마음먹었는데, 어디서 그런 열정이 생겼는지 정말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보건교사의 연봉, 급여, 복지

보건교사 호봉 책정 시, 간호사 경력을 인정해 줍니다. 보건교사는 비사범대라 신입교사는 8호봉부터 시작입니다. 저는 간호사 경력을 인정받아 14호봉으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약 260만 원을 받고 있는데 매년 1호봉씩 상승하며 월급도 오릅니다. 매년 월급이 오르기 때문에 급여가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교직원 휴양시설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고, 교직원 공제회 혜택도 있어서 복지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최고의 복지는 방학이 아닐까 싶네요.


보건교사 워라밸

3교대를 하면서 취미 생활을 하기 조금 어려웠는데, 4시 반에 퇴근하니까 운동도 규칙적으로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현재 평일 저녁마다 스피닝을 하는데, 간호사로 근무했다면 스피닝을 규칙적으로 못 했을 것 같습니다. 워라밸이 상당히 좋은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보건간호과 담임 교사를 하게 되면 생활기록부도 작성하고 수업 시수도 더 많아서 업무가 훨씬 많습니다. 하지만 저는 초등학교라서 비교적 여유롭습니다.


보건교사 필요 조건 및 스펙

간호학과에서 상위 3 - 10% 이내에 들어야 교직 이수를 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집니다. 일단 간호학과는 모두가 열심히 공부하는 분위기라서 1학년 때부터 매일 시험 기간처럼 열심히 공부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임용고시를 치려면 한국사 3급 이상의 자격이 필요합니다. 한국사는 5년 동안 인정되기 때문에 3학년 여름 방학 때 미리 취득하시면 바로 임용고시를 준비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임상 경력이 필수는 아니지만, 최소 1년 정도 응급실 경험이 있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보통 보건교사는 혼자 근무하기 때문에 응급 상황이 생기면 빠른 판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커리어 개발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등 대학원에 진학하여 원하는 공부를 좀 더 할 수 있습니다. 저는 3년 교직 경력을 쌓은 후 교원대 대학원에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육청의 각종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습니다. 저는 신규지만 교육청 사업에도 관심이 많아 2학기부터 학생건강증진사업 추진 TF팀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보건 수업도 들어가기 때문에 여러 연수를 들으면서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효율적이고 재밌는 보건 수업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직장 문화

교직 사회는 병원보다는 따뜻한 느낌이 듭니다. 제가 4월에 코로나에 걸렸는데, 만약 병원이었다면 듀티가 바뀌기 때문에 좋은 소리를 못 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코로나에 걸렸다고 다른 선생님들께서 걱정된다고 연락도 많이 해주시고, 기프티콘도 보내주시고... 정말 감동 받았습니다.


직업 비전

보건교사는 승진과 조금 거리가 멀어 보이기도 하는데요. 저는 최소 20년의 경력을 쌓은 뒤 보건 장학사에 도전하고자 합니다. 승진하지 못하더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에 도전하면서 학생들과 함께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고자 합니다.


생활 편의

지역마다 다르긴 한데 울산의 경우 4년마다 다른 학교로 이동하게 됩니다. 최소 2년 근무하면 다른 학교에 갈 기회가 생깁니다. 만기는 4년입니다. 그래서 원하는 학교로 이동합니다. 물론 내신 점수에 따라 순서대로 학교에 배정받습니다.


초등교사는 자신이 어디 학교에 가게 될지 알기 어려운데, 보건교사의 경우 전체 단톡방이 만들어져서 순서대로 선택하기 때문에 어느 학교에 갈지 미리 알게 됩니다.


최종 목표

보건 장학사입니다. 보건교사로서 학교에서 근무하는 것도 행복하지만, 경력을 쌓은 뒤 교육청에서 일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학생들을 존중하고, 소통하는 보건교사가 되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