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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5일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어떨까? | 외과병동 3년 차 선생님의 리얼 근무 후기

서울대병원 간호사는 어떨까? | 외과병동 3년 차 선생님의 리얼 근무 후기

인터뷰이 선생님 기본 정보

  • 서울대학교병원 외과 병동 3년 차



서울대병원 간호사를 선택하신 이유

코로나 때문에 실습 환경이 많이 제한적이었어요. 다른 병원을 경험해 볼 기회가 없었고, 인턴 같은 것도 못 해보고 서울대 본원이랑 분당서울대 위주의 실습만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익숙한 환경이라는 게 컸고, 대학원 생각도 있고, 이것저것 따지다 보니까 서울대병원을 선택하게 됐어요.



희망 부서와 배치

Q. 처음부터 외과 병동을 원하셨나요?


아니요, 원래 중환자실을 1, 2지망으로 썼었는데 안 됐어요. 혹시나 안 될까 봐 3지망에 외과 병동 메이저 과들을 써놨는데, 그중에서 지금 부서로 발령을 받았어요.



신규 때와 지금의 차이

Q. 신규 때랑 지금이랑 많이 달라졌나요?


마음가짐도 많이 달라졌고, 가장 객관적으로 달라진 건 그레이드예요. 위에 선배들이 계속 퇴사하다 보니까 강제로 그레이드가 상승하는 이슈가 생겨요. 밑으로 신입들이 계속 들어오다 보니 이런저런 경험을 많이 해보게 되고요.


만 1년에서 1년 반 정도 지나면 P 간호사 역할을 맡기도 하고, 3교대 근무할 때 본인이 제일 연차가 높으면 차지를 맡게 되는데, 저도 이제 차지 근무 대상에 들어가 있어요.



P 간호사 제도

Q. P 간호사 제도는 어떻게 운영되나요?


P 간호사는 보통 9시나 9시 반쯤 출근해서 6시쯤 퇴근하는 근무예요. 입원을 받는 게 주 업무고, 나머지 팀들에서 놓치는 것들을 챙기거나 수술 가고 검사 오가는 걸 빠짐없이 확인하고, 전화 콜이 오면 병상 조정하는 일들을 해요. 액팅이 많지는 않고 스테이션에 많이 있는 편이에요.


하루에 한 명씩 배치되고, 보통 올드 선생님들이 많이 하세요. 저한테도 돌아오는 빈도가 한 달에 한두 번 정도 되는데, 수간호사 선생님 스타일에 따라 달라요. 골고루 돌리시는 분도 있고, 했던 사람을 고정으로 넣으시는 분도 있고요.


병동마다 운영 방식이 달라서 참고만 해주세요!



힘든 점

Q. 일하면서 가장 힘드신 점이 뭔가요?


신규 선생님들이 많다 보니까 업무 로딩이 생기는 게 부담이에요. 중증도가 높다 보니까 자기 액팅만 해도 시간이 빡빡한 상태에서 앞뒤로 다 챙겨줘야 되는 부분들이 요즘은 좀 버거울 때가 있어요.



보람 있는 점

Q. 보람을 느끼시는 건 어떤 부분인가요?

이것저것 참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많다는 게 좋아요. 업무 외적으로도 연구 활동이나 스터디 활동들이 잘 마련되어 있는 편이거든요.


신규 시절에는 여러 부서가 같이 교육 간호 선생님과 1년간 스터디를 했었고, 경력이 좀 되면 콜라보 연구 활동이나 간호 질 향상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어요. 강제는 아니고, 하고 싶으면 하고 싶은 만큼 기회가 오는 느낌이에요.



서울대병원 장단점

Q. 서울대병원만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크게 세 가지 정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첫 번째는 CS 마인드 부담이 적다는 거예요. 삼성 같은 경우에는 '케어기버'라는 워딩부터 시작해서 CS 마인드를 강조하는데, 서울대병원은 그런 걸 크게 강조하지 않아요. 솔직히 말하면 불만 컴플레인이 고객 지원실에 들어간다 해도 크게 타격이 없는 수준이라서, 무례하게 하시는 환자분들에 대한 부담이 적어요.


두 번째는 자체 교육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는 거예요. 교육 자료나 특강 같은 게 정말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임상에서 모르는 게 생겼을 때 기댈 수 있는 인프라가 탄탄하다는 게 확실한 강점인 것 같아요.


세 번째는 직군별 업무 분담이 잘 되어 있다는 점이에요. IV팀이 따로 운영되고 있고, 임상병리사가 정규 채혈 업무를 담당하는 식으로 각자 역할이 명확하게 나뉘어져 있어요. 타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다 해야 하는 것들을 여기서는 분담이 되어 있으니까, 그만큼 본래 간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게 체감상 꽤 달라요.


그리고 전반적으로 근무하기에 괜찮은 병원이라고 생각해요. 임상을 계속한다고 했을 때 병원이 마음에 안 들어서 옮기지는 않을 것 같아요.


Q. 반대로 단점은 어떤 게 있나요?

CS 부담이 적은 게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도 있고요. 제일 아쉬운 건 유연근무제가 아직 없다는 거예요. 삼성이나 다른 병원들은 2교대 신청이나 유연근무제 같은 게 있는데, 서울대병원은 아직 그런 건 안 들어와 있고 그냥 생 3교대를 하고 있거든요.



근무 체계

Q. 듀티는 어떻게 나오나요?

기본적으로 3교대를 하고 있고, 최근에 보건복지부 시범 사업으로 일반 병동은 듀티가 두 달씩 나오게 돼 있어요.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랑 중환자실은 제외하고 일반 병동만 해당돼요.


1~2월 듀티가 한 번에 나오고, 3~4월 듀티가 한 번에 나오는 식이에요. 미리 알면 다다음 달 일정을 조율할 수 있다는 건 장점이고, 두 달 치를 미리 예측해서 신청해야 된다는 건 단점이 될 수도 있어요. 나이트는 6개를 기본으로 깔고, 많으면 7~8개까지 하는 달도 있어요.



근무 강도 · 워라밸

Q. 워라밸은 어떤 편인가요?

(병바병 부바부!) 오버타임은 거의 안 하고 가는 편이라 퇴근이 엄청 늦어지지는 않아요.


다만 밥은 좀 포기해야 되는 느낌이에요. 한 번에 근무하는 간호사 숫자가 적은 편이다 보니 안 먹는 경우도 많고, 올드 선생님들도 안 드시는 분이 많거든요. 특히 데이 근무는 환자들 밥 먹고 약 줘야 되고, 중환자실에서 전동 오거나 입원 오는 시간대라 밥을 많이 못 먹게 돼요. 다른 근무 때는 그래도 좀 챙겨 먹는 편이긴 해요.



"이번 아티클, 도움이 되셨나요? 앞으로도 유익한 정보로 찾아뵙겠습니다!"


간호사의 커리어 동반자, 널스빌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