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인터뷰이 선생님
(연봉&복지에 관한 내용은 관련 아티클을 참고해주세요!)
솔직히 선택이라고 하기에는 좀 그래요. 빅5를 다 넣었는데, 면접 보고 여기밖에 안 붙어서 오게 된 거거든요.
외과 병동은 원티드를 써서 들어왔어요. 응급실이나 수술실, ICU 같은 특수 부서 쪽도 끌리긴 했는데, 결국 외과 병동으로 오게 됐네요.
Q. 실제 업무는 어떻게 되나요?
환자들이 수술을 하는 케이스가 많아서, 입원 → 수술 → 수술 전후 간호 → 퇴원까지 계속 같은 사이클로 돌아가요. 수술이 보통 3박 4일 내로 끝나기 때문에 재원 기간이 짧은 편이에요.
저희 병동은 건강하신데 수술만 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아요. 만성 질환 쪽은 아니에요.
Q. 업무 배정은 어떻게 되나요?
병동 내에서 방을 보는 식으로 배정하는데, 듀티 때마다 담당 방이 랜덤으로 바뀌어요. 후배라고 쉬운 방, 선배라고 어려운 방 이런 차등이 없어요!
어떻게 보면 신규 때는 이 점이 더 힘들 수도 있는데, 연차가 쌓여도 업무 난이도가 갑자기 올라가거나 하지 않는다는 게 장점이에요. 응급 상황에서는 선배들이 좀 더 주도해야 하는 부분은 있지만, 그 외에는 크게 차이가 없어요.
이게 저희 부서만이 아니라 성모 전체적으로 그런 걸로 알고 있어요. 다른 병원에서는 연차가 차면 중증도 높은 환자를 맡기거나 역할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은데, 성모는 좀 다른 셈이죠.
기본적으로 일반 3교대 근무를 하고 있고, 별도로 나이트 킵(나이트 전담) 제도가 있어요.
3교대에서도 선호도 조사를 통해 데이-이브, 데이-나이트 등 선호하는 조합을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요. 완전히 픽스되는 건 아니고, 해당 조합을 좀 더 많이 배정받는 방식이에요. 다만 2교대 같은 별도 제도는 아닙니다.
나이트 킵은 신청제로 운영돼요. 하고 싶은 사람들이 몇 월에 한 달 하고 싶다고 신청하면, 짬순이 아니라 공평하게 잘 나눠주시는 것 같다고 해요. 인기가 많아서 신청하는 사람이 꽤 있다고 합니다.
나이트 킵을 하면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월 실수령도 확 올라가요.
Q. 서울성모병원만의 장점이 있다면요?
듀티가 확실히 좋아요. 기본 오프가 11개 이상이고, 유동적으로 12~14개까지 나오기도 해요.
입사 전부터 성모가 듀티가 괜찮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실제로 다녀보니 맞는 것 같아요. 다른 병원 친구들이랑 비교해 보면 확실히 차이가 나는 부분이에요. 인터벌도 그렇게 길지 않은 편이고요.
나이트 킵 제도가 별도로 있는 것도 장점이에요. 일반 3교대 시 나이트가 월 한두 개에서 많아야 3개 정도라 정말 적어요.
Q. 단점은 어떤 게 있나요?
확실히 빅5 중에서는 월급이 적은 편이에요. 다만 나이트가 적은 상황에서의 연봉 자체는 다른 빅5랑 크게 차이나지 않는 수준이기도 해요.
Q. 근무 강도나 워라밸은 어떤 편인가요?
외과병동 기준으로 그냥 괜찮은 것 같아요. 일 자체는 그나마 간단한 편이거든요.
다만 최근에는 전공의가 다시 돌아오면서 수술 건수가 많아졌어요. 의료 대란 때 밀렸던 환자분들까지 끼워넣다 보니 이전보다 오히려 더 바빠진 느낌이에요.
그리고 일도 문제지만 사람도 문제예요. 일은 그나마 간단한 편인데, 사람 관계 쪽은 항상 괜찮은 건 아니거든요. 어디나 비슷한 부분이긴 하지만, 근무 강도를 단순히 업무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려운 것 같아요.
저는 개인적으로 일 끝나면 아예 생각을 안 하는 편이에요.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어도 굳이 얘기 안 하고 다시 생각 안 하려고 해요. 그게 저한테는 잘 맞는 것 같아요.
Q. 부서 인원 구성은 어떻게 되나요?
저희 부서는 23명 정도 있는데, 차지 선생님 두 분 빼면 실제 근무 간호사가 21명이에요.
좀 특이한 게, 위 연차 선생님들 퇴사율이 너무 적어서 밑에 신규가 못 들어오는 구조예요. 퇴사를 안 하니까 뽑을 자리가 없는 거거든요. 그래서 4년 차인 제가 밑에서 여섯 번째, 사실상 거의 막내예요.
Q. 퇴사율은 어떤 편인가요?
성모병원 전체적으로 퇴사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 것 같아요. 같이 입사한 사번 기준으로 총 세네 명 정도 나간 것 같은데, 그렇게 많이 나가는 느낌은 아니에요.
다만 과마다 너무 달라요. 힘든 내과 같은 경우에는 들어가서 나가는 경우가 되게 많고, 저희 외과 병동은 없는 편이에요. 퇴사할 거다 할 거다 하는 사람은 많지만, 실제로 실행하는 건 또 다른 얘기더라고요.
Q. 병원 근처 거주지는 어떤 편인가요?
주로 남부터미널 쪽에서 버스로 출퇴근하시는 분들이 많고, 이수·숭실대 쪽 7호선 라인도 많아요. 서울대입구 쪽은 간혹 계시는 정도고요.
병원이 반포 한강공원이랑 가깝고, 서래마을 등 주변 인프라가 좋아서 위치 자체는 만족스러워요. 다만 주변 집값이 비싼 편이라 대부분 조금 떨어진 곳에서 출퇴근하는 구조예요.
기숙사는 병원과 같은 부지 내에 있고 월 약 6만 원으로 저렴한데, 대기가 있고 거주 기간이 제한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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