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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와와
인증이웃
8월 27일

신규가 느끼는 어려움🥲

안녕하세요 아라리입니다.
벌써 다음주면은 제가 입사 한 지도 1달이 지나가네요!
병동에 온지는 2주 반밖에 되지 않았지만 벌써 피곤해보인다라는 소리를 종종 듣곤 합니다

오늘은 신규가 느끼는 어려움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일단 저는 요즘 D,E는 프셉쌤이 제 환자라 생각하고 보라고 해서 제가 위주로 환자를 간호하면서
제가 모르는 업무나 판단하지 못 하는일을 해결해 주시면서 같이 일 하고 있습니다

1. 업무의 우선순위
제가 병동에서 루틴적인 업무에 따라 일을 하고 있으면 갑자기 추가되는 업무들이 분명 있습니다. 누가봐도 중요해보이는 것은 그 즉시 시행하면 되지만 루틴 업무가 중요한지 추가된 업무가 중요한지 아직 판단이 서지 않는 신규는 갈팡질팡하느라 시간을 소비하게 됩니다.

2. 누가 누군지 모름 & 언제 왔다갔는지 모름
교수님은 그래도 얼굴이랑 이름을 외웠는데 레지던트는 얼굴도 이름도 많이 헤깔립니다. 뿐만 아니라 저희는 병동지원인력 선생님이 계시는데 그 분들도 이름이랑 얼굴을 제가 모릅니다... 부탁을 해야되는데 누구한테 부탁해야되는지 몰라서 어벙벙하게 됩니다..
그리고 다른 병실에서 환자를 보다보면 교수님 회진 오는 거 놓치고 아침에 환자분들 엑스레이 언제 갔다왔는지도 놓치는 일이 허다합니다. 몸이 두개만 더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차팅하는 신규1 병실안에서 간호하는 신규2

3. 끊임없이 들어오는 정보들
차팅이 어려운 신규는 당연한거고요.. 프셉쌤한테 배우면서 일을 하니까 행동하면서 동시에 학습하는 저 자신을 볼 수 있습니다. 배운거는 그 즉시 적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예를 들어 안티 믹스 하고 있는데 새로운 것을 알았다고 내려놓고 적을 수는 없지요.. 그럼 기억해둬야지 하다가 다른 정보 들어오면 그새 까먹습니다. 분명 난 오늘 새롭게 알게 된게 많은데 집가서 정리하려고 보면 기억나는 건 겨우 적은 몇개 뿐이더군요. 그리고 다음날 선생님이 물어보시면 아 분명 배운건 기억안나는데 벙어리가 됩니다 ㅠㅠ...

그래도 결론적으로 일은 할만해? 라고 물으면 음.. 할만은 해 라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어느 신규나 새롭고 낯선것에 대해선 누구나 힘드니까요
제가 신규로서 느끼는 어려움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거라 믿어봅니다... 부디
제가 먼 훗날 간호사 생각보다 할만해라고 애기하는 날이 오겠죠?!

오늘은 좀 이야기가 우울하네요😢 아마 저번주 보다 업무가 힘들어서 그랬나 봅니다!
부디 다음주에는 밝은 아라리로 돌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