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 서울 상급종합병원 정형외과 외래 간호사(3년차), 전 마취과 간호사(15년), 블로거, 크리에이터💕 설명간호사 찐찐(
https://m.blog.naver.com/rls1106) (블로거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네이버 검색을 자주 하시는 선생님들 계시다면 이웃과 서로 이웃 완전, 완전 환영입니다. 🩷) ✨️
💌 Prologue
이번 주에 저희 부서에 결원이 있어서 계약직인 헬퍼 샘을 지원 받아서 운영을 했는데, 요 계약직 샘이 마취과 간호사에 엄청 관심이 많아서 이것 저것 질문을 많이 하더라고요. 마취과는 밖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부서이다보니 궁금한게 많을 수밖에 없는 것 같아서 그 이야기를 조금 해볼까해요. 오늘은 전신 마취에 대한 이야기예요.
🌈 전신마취 원리
마취제를 투여 해서 중추신경(대표적으로 뇌) 기능을 억제해서 의식, 감각, 운동, 반사를 없애는 마취 방법이에요.
대부분의 약제는 물질들은 뇌혈관을 통과하지 못해요. 뇌는 중요한 기관이니까
뇌를 보호하는 기전이기도 한데, 마취제는 뇌혈관을 통과하는 물질 중 하나에요. BBB아시죠-? Blood Brain Barrier (혈액-뇌 장벽) BBB를 통과하는 대표적인 물질이 마취약제들이에요.
(잠깐 여담을 하자면 알코올도 뇌혈관을 통과하는 물질이에요. 그래서 환자분들이 전신 마취에서 회복 되는 과정에서 술취한 느낌이라고 종종 이야기 하곤 합니다.)
🌈전신 마취 단계
병원 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저희는 수술 스케줄을 마취과에서 관리해요. 수술실마다 진료과와 의사 priority가 있고 거기에 맞춰서 수술실과 수술 순서가 정해져요. 일반적으로 연령이 많거나 소아이거나 기저질환이 많은 환자분들 등 general condition이 좋지 않은 환자가 이른 순번으로 수술을 할 수 있도록 스케줄이 짜여져있어요. 예상 수술 시간이 있기는 하지만 수술이 딱 예상 시간에 맞춰서 진행되지 않는 경우도 있어서 변동은 있을 수 있어요.
수술이 끝나갈때쯤 수술실에서 다음 수술 환자를 수술실로 보내달라고 연락을 해요.
⭐️ premedication
이렇게 연락이 오면 병동에서는 full voiding 시킨 후 마취 전 투약을 시행하고 수술 전 체크리스트를 확인한 후 수술환자 대기실로 환자를 보내줘요.
Premedi.에는 미다졸람과 아트로핀이라는 약제를 대부분 사용하는데요.
🍭미다졸람은 진정제인데 수술 자체가 환자에게 큰 스트레스이기때문에 불안을 줄여주기 위해 투약합니다. 미다졸람이 기억을 잊게하는 작용도 있어서 수술실 내려온 기억을 못하시는 분들이 가끔계셔요.
🍭아트로핀은 기도에 분비물을 줄이기 위해 투여하는 약물이에요. 전신 마취는 근이완제를 사용해서 온몸의 근육을 이완시키키 때문에 전신 마취를 시행하는 동안에는 기계호흡을 해야해요. 기도의 분비물이 있으면 입안 기도의 구조물들이 잘 보이지 않아 삽관의 어려움, 삽관 유지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요.
⭐️ Monitoring
이제 마취를 위한 모니터링을 시행합니다.
손가락에 산소포화도 측정기, 상완(팔꿈치 위쪽 팔)에 혈압 측정기, 가슴에 심전도, 이마에 뇌파감시장치등의(마취 깊이 모니터링) 장비를 부착하고 이상 소견이 없는지 확인 후 이제 마취 유도를 시작해요.
산소 마스크를 얼굴에 대주며 심호흡을 10번정도 시켜요. ( Preoxygenation을 위함이에요. 혹시나 muscle relaxant투여 후 mask ventilation이 안될 경우를 대비하기 위함이에요. )
⭐️ Induction (마취유도)
마취유도약제(프로포폴을 흔하게 사용합니다)를 정맥 주사하는데, 프로포폴은 지질제제라서 혈관통이 심해요. 대부분은 10을 못 세고 잠듭니다. 잠드는거 확인 후(eyelid reflex 확인) 근육이완제를 정맥 주사 해요.
전신 마취를 위해 intubation(기관삽관) 을 시행해요. 후두경 블레이드를 입속에 넣어서 기도를 찾는 과정 중에 구조물이 잘 안보인다거나 하면 앞쪽 치아에 블레이드 윗부분이 닿으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아에 동요가 있거나(흔들리거나) 라미네이트나 임플란트, 씌운 치아 등 시술 받은 치아는 본인 치아보다 약하기 때문에 의료진이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그래서 요즘에는 비디오후두경이나 광봉, 기관지 내시경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해서 기도삽관을 하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아주 가끔 근이완제가 들어갔는데 mask ventilation이 안될 때가 있어요. 이렇게 Respiration arrest가 아주 가끔 발생해요. (RA AA subluxation, AS, C spine fusion 등등) 저희 원로 교수님 중에 fiber optic 권위자 선생님이 계셨는데 그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Airway 앞에서는 항상 겸손해라 하고서 가르치셨는데 연차가 찰수록 더욱 공감하게 되는 가르침이었어요.
기관 삽관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마취 유도는 성공적으로 끝이 나고 마취 유지 단계로 넘어가요.
⭐️ 마취 유지
기관삽관 튜브를 통해 마취 가스를 주입하는 방법과 프로포폴 등 정맥마취제를 지속적으로 주입하는 방법이 있어요.
마취 유지 기간 동안 환자의 의식, 운동, 반사 등이 모두 사라지기때문에 활력징후들, 체온, 마취깊이가 적당하게 유지되는지, 눈이 잘 감겨있는지(생각보다 각막 손상이 되는경우가 아주 가끔 있어요.) 까지
마취과 의료진이 세심하게 모니터링해요.
마취가 적절하게 유지되는 동안 집도의가 수술을 안전하게 진행합니다.
⭐️ 마취종료 Weaning
수술이 끝나면 이제 마취 상태에 있던 환자를 깨워요. 의식과 호흡이 돌아오면 기관삽관 되어있던 튜브를 뽑아주는데 이때 spasm이 종종 오거나 튜브를 뽑아줬는데 숨을 안쉰다거나 irritable 한 환자가 self extubation을 한다거나 이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 critical timing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리고 아주 가끔 튜브가 기도에 들어가있는 상태에서 의식이 완전히 깨지않은 상태에서 혹은 예상 못한 불편감 때문에 스스로 기관삽관 튜브를 깨무는 경우가 있는데 튜브를 깨물면 환자는 숨을 쉴 수 없기때문에 이것도 초초 응급상황이에요. 더 자극을 줘서 환자를 깨우거나 입을 벌리거나 정 안되면 다시 재워야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어요....
💌Epilogue
마취 과정이 생각보다 버라이어티 하지 않나요-? ㅋㅋ 생각보다 마취과 간호사는 크리티컬 타이밍을 많이 겪는답니다. 마취과 간호사에 대한 궁금증들, 마취와 관련된 궁금증들, 댓글 달아주시면 최대한 답변해드릴게요.
👏 다음 편에서는 전신 마취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팔로우 해주시면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많이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