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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와와
2년 전

어쩌다 가독립한 신규🐥

안녕하세요 신규간호사 아라리입니다
벌써 9월에 반이 지났습니다.
저의 독립 날이 한달 도 안남았다는 뜻이겠지요?
아직 독립이 정확히 언제인지도 모르지만

오늘은 어쩌다 보니 가독립한 신규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입사 전에는 신규간호사 브이로그 같은 거 보면은 가독립했다 이런 애기가 나와서 전 가독립이 독립 전 찐 몇일 전에 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최근까지도 제가 가독립이 된줄도 모르고 일하고 있었습니다...ㅎ

저는 생각해보면 8월 말부터 프셉쌤이 이제 선생님 환자니까 선생님이 다 보는거에요 라는 말을 들으면서 일해왔습니다. 입사 한 지 한달도 안되서 들은 소리라 이게 가독립의 시작일거라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9월 초 나이트때 제가 보는 환자 수를 늘려가면서 볼때, 선생님이 더 이상 내 옆에 없고 스테이션에 계실때, 내가 가독립으로 일 하고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참 둔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독립하면 다들 부담감이 증가한다던대
저는 제가 깨달았을땐 이미 가독립상태로 일 하고 있었어서 크게 부담감은 느끼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래도 독립은 생각만해도 너무 떨립니다..

이번 주는 제게 입사 후 가장 힘들었던 한 주 같아요
이브닝때 누적된 피로가 환자의 불평 한소리에 뿌엥 터지고
나이트때 못마신 물을 하마처럼 벌컥벌컥 들이마시면서 정말 간호사로서 나의 비젼이 보일까 고민했던 것 같아요
부족한 고 서투른건 당연한건데 refresh 되지 않는 삶에 더 사람이 비관적이게 되었던 것 같네요
오늘은 또 오프라서 괜찮습니다
참 갈대같은 마음의 신규랍니다 ^..*
또 피곤해지면 부정적인 생각에 휩싸일 수도 있겠지만 조금은 저를 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너무 잘하려고만 애쓰지 않으려고요

정말 대한민국 간호사 선생님들 다들 존경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