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실습 꿀팁!
안녕하세요?
MedicKIM 입니다.
여러분은 어느 과에 가고 싶으신가요?
저는 학생 때 가장 가고싶었던 부서가 정신과였습니다.
환자의 히스토리를 알아가며 환자와의 라포 형성을 해나가는 점이 매력있는 과인 것 같다고 생각했었고 응급실-정신과 테크를 타고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물론 실습을 하며 느꼈던 현실은 라포형성보다는 관리가 더 강하다고 합니다.
이전에 정신과 실습을 했던 기억을 살려 이 글을 써봅니다.
1. DSM-5 진단기준을 통해 환자 파악하기
정신과에서는 주로 MDD(major depressive disorder, 주요우울장애), bipolar(양극성장애), schizophrenia(조현병) 케이스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서 DSM-5 진단기준을 알아가면 도움이 됩니다. 항상 케이스 환자를 정하면 어떻게 말을 시작할지가 고민이잖아요?
저는 치료적 접근을 통해 말을 시작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일로 병원에 오게 되었는지로 시작해 DSM-5기준을 가지고 물어보는 것이 좋겠죠. 확실한 근거 기반의 데이터를 통해 말을 거는 것이 환자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불안을 느끼시거나 망상이 있는 환자에게 갑자기 친한척 말을 건다면 인터뷰를 거부할 확률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당시 입원 시 선생님들이 BAI, BDI, SSI를 조사하는 걸 보고 선생님 대신 실시해보며 DSM-5 기준과 비교해 입원환자와 라포를 쌓을 수 있었습니다.
*BAI(Beck Anxiety Inventory)
*BDI(Beck Depression Inventory)
*SSI (Scale for Suicidal Ideation)
2. 감정 내려놓기
정신과에는 다양한 사연을 가지고 입원한 환자가 많았습니다. 그 중 대개는 자살시도를 하여 입원하였으며 몇몇 환자는 망상를 호소하기도 합니다.
특히 전산에 입력된 내용을 보고 들어가면 감정적으로 많이 이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의 인생이 이렇게 굴곡질 수 있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환자와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나이대가 비슷한 사람과 이야기하다보면 정이 쌓이기도 하죠.
하지만 그럴수록 치료자와 환자간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 나와 환자를 보호하기위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상담기법
가장 어려웠었던 부분인데요. 환자가 이야기하는 망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내가 한 말이 환자의 증상을 심화시키진 않을지 조심하면서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환자가 이야기하는 망상에 대해 판단하지 말되 그 모순점을 잘 찾아서 현실감각을 주는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다른 선생님들께 환자에게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어떻게 말을 이어나가면 좋을지에 대해 조언을 먼저 구하고 들어가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정신과 중에서도 폐쇄병동에서 실습을 하여 증상이 심한 사람들만 있을 줄 알았지만 약물로 어느정도 증상이 조절되고 있어 acting out 하는 환자는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다만 한 환자의 피해망상에 대해 어떻게 대처해야할 지 제가 부족한 점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환자와 라포형성을 하면서 즐겁게 실습할 수 있던 병동이었던 것 같습니다.
졸업후에도 이 기억을 살려 병동 환자들과 재미있게 라포형성을 하며 일을 하고 있네요!
여러분들의 정신과 실습에 조금이나마 꿀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