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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와와
인증이웃
1년 전

퇴사가 답일까요? 실수를 반복해요 ......

저는 4달차 신규인데요, 일을 너무 못해서 죄송해요 ... 제목 그대로 업무 도중 자꾸 같은 실수를 반복해요 ㅜㅜ
더블 체크 한다고 했는데 자꾸 놓치고 ... 컴플레인도 해결 못해서 다른 선생님한테 넘어가고.. 의사 선생님 회진오면 대답도 제대로 못하고 어버버 ...

실수하면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들께서도 달래주시긴 하지만 출근하면 다들리게 뒷담하시고...

두번 세번 체크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돌아보면 또 잘못되어 있는 거 보면 진짜 뭔가에 홀렸나 싶기도 해요. 메모해서 챙겨보려고 하면 이번엔 또 메모 한 것만 챙기고 다른 건 놓치고....

일머리가 너무 없는 것 같아서 자존감도 뚝뚝 떨어지고 일하는 선생님들께도 죄송하고..
그냥 매일 너무 슬프네요. 제가 싼 똥 치우느라 2-3시간 셀프 오버 타임 하면 다음 듀티분이 도와주시기는 하는데 또 제 욕이 귀에 들려오네요 ...

여러모로 챙겨주시려고 하는 건 너무 감사한데, 제가 못나서 인지 알려준 것도 제대로 못하고 꼭 빼먹어요 ... 응용력도 부족해서 새로운 상황이 오면 대처도 잘 못하고 ...

진짜 저 너무 최악이죠 ㅜㅜ 추가 공부도 너무 하려고 하는데 집에만 오면 실수 복기하다가 울고 책 들여다 보다 울고.. 잠을 아예 못자거나 너무 피곤해서 까무룩 기절하거나 둘 중 하나네요.

너무 힘들어요 ... 잘하고 싶은데 제가 왜이러나 싶고, 정말 이것밖에 안되는 사람인가 싶고...... 욕 좀 덜 먹고 싶어요.. 선생님들 모여서 이야기만 하셔도 제 욕하는 것 같고..

역시 전 간호사가 되기엔 너무 부족한걸까요? 지금이라도 다른 일을 알아봐야 하는 걸까요 ... 첫 직장이라 오래 다니고 싶었는데.. 3년은 다녀야 이직도 할 수 있다면서요?
그냥 너무 죄송하기만 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