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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와와
9월 26일

입사만1년, 로테3개월차면 보통 어느정도 할 수 있나요?

대병 간호간병 내과병동이고, 1팀당 6~8명보는 팀간호인데 
# 이브닝기준 정규입원 2명, full monitor+보호자상주 2명, ER 1명, 수술준비 1명, 시술 후 경과관찰 1명, 자의퇴원 1명+보호자 예민함 
# 데이 기준 6명 담당중에 퇴원 4명. 그 중 1명은 역격리로 1인실 격리한 적 있는데 1인실 병실료 나왔다고 컴플레인해서 원무과에 물어보니 주치의한테 격리코드 입력하라고 간호사한테 계속 전화옴..직접 주치의한테 얘기하라고 해도 계속 나보고 말하라고 전화옴... 
->이렇게 한팀으로 보는데 너무 버거워서..원래 대병은 다 이런가요? 연차가 쌓이면 해결될까요? 
매번은 아니지만 다른 쌤들도 같이 1~2시간씩 오버타임하면서 도와주는데 제 일이니까 제가 한다고 해도 ”선생님 때 일은 선생님 때 처리해야지 왜 우리가 무급으로 선생님을 위해 일해줘야해요?“하면서 분위기 험악하게 도와주고(그나마 제 뒷턴쌤이 연차가 높아서 그렇지 아니면 진짜 착한쌤들 빼고 다 가버림.), 계속 버틸수록 나아지는게 아니라 ‘일 못하는 간호사’가 되어가고 있어서 점점 여기서 버티고 있는게 맞는걸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나가줬음 좋겠는데 분위기 파악 못 하고 눌러붙어 있는건지..저를 위해서도 이 병동을 위해서도 나가는게 맞는걸까요? 
또 보호자가 일하는데 쫓아와서 막말(”너 내가 가만 안 둘거야.“)을 하는데 그 쪽 응대를 안 했다고 혼나는 거도 너무 힘듭니다. 싸운 것도 아니고 대꾸를 안 했을 뿐인데. 콜센터도 고객이 욕설하고 막말하면 전화 끊을 수 있는데 왜 간호사는 환자나 보호자나 의사가 하는 모든 말을 다 들어줘야 하나요? 
뭐만 해도 다 내 탓, 내 잘못이 되어버리는거도 너무 힘드네요..입사 후 1년이 되어가도 처음 병동에서 겨우 적응 할 때 쯤 로테당해서 트레이닝 2주도 안하고 팀을 맡아서 보는데 모르는 게 많아서 물어보면서 일 하느라 속도도 느리고...제가 너무 못하는걸까요? 퇴사만이 답인건지 너무 답답하고 힘들어서 조언 듣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