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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킴
삼성서울병원
10월 15일

입퇴원 지옥 항암병동

안녕하세요?

MedicKIM 입니다.

혹시 선생님들 중에 항암병동에서 근무하시고 계신 선생님들 있으신가요?

저는 암병원 내과병동에 근무중이라 환자분 중 한 두분씩은 꼭 항암치료를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계셔요.

다양한 항암 레지멘이 있지만 특히 폴피리녹스 홈펌프나 아테졸리주맙 베바씨주맙 병용요법이 대부분이에요.

문제는 이 날 항암환자분들이 다섯분, 총 퇴원환자가 10명이나 몰렸다는 것!

저희는 데이번에 당일항암 후 퇴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다섯명이나 몰리면 그날은 정말 퇴원-항암-퇴원-항암의 연속이에요. 특히 홈펌프 하시는 분들은 달아드릴 항암제도 많아서 데이 출근하고 1시 반까지는 계속 약을 달아드려야 해요.

그래서 시간 내에 항암제를 달아드리지 못하면 환자분들의 퇴원이 늦어집니다.

그런데 또 전국에서 오시는 분들이 많아 시간내에 퇴원을 못시켜드렸다가 차편을 놓치는 경우에는..? 정말 생각만 해도 아찔합니다.

직장에 있으면 퇴근시간만 기다린다는데 난 왜 퇴근시간이 가까워지지 않길 바라는가...

이런 항암이 끝없이 펼쳐지는 혈종내과 선생님들 정말 리스펙합니다..ㅎ

다행히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예정대로 항암을 모두 마치고 칼퇴를 할 수 있었습니다.

전에도 독립 후 얼마 안돼서 한번 항암이 몰렸던 적이 있었는데 그땐 정말 우선순위도 하나 모르고 닥치는대로 일했는데 이젠 어느정도 노하우가 쌓인 느낌!

독립 6개월이 지나면 일에 적응이 된다고 하는데 독립 5개월차가 되니 그 말이 이제 이해가 되네요.

하지만 너무 바빠 열심히 뛰어다닌 나머지 몸살감기에 걸리고 말았습니다...ㅋ

열심히 일하고 헬스까지 하려고 너무 무리했던 걸까요?

기숙사에서 혼자 오들오들 떨면서 침대에 누워있으니 정말 서럽더라구요. 병가를 쓸까 싶지만 3교대 근무 특성상 누가 나 대신 일을 해야하니 그것도 좀 그렇고..

아무리 바빠도 삼시세끼 꼬박꼬박 챙겨드시고 비타민 같은 것도 챙겨드셔서 건강 챙깁시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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