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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킴
삼성서울병원
10월 29일

병동에 학생선생님이 찾아왔어요.

안녕하세요?

MedicKIM 입니다.


입사한 지도 벌써 7개월이 넘어가고 있네요.


아직 파릇파릇한 신규(?) 간호사이지만


입사해서 교육을 듣고 트레이닝을 받으며 첫 독립까지 너무나도 많은 이벤트들이 있었고 그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간 것 같아 신기하게만 느껴져요.


어제까지만 해도 학교에 있었던 것 같은데 말이죠 ㅋㅋㅋ


그런데 마침 저희 병동에 학생선생님들이 실습을 하러 나왔습니다.


뭔가 신기하면서도 학생때 긴장하면서 실습을 나갔었던 기억이 떠오르고 제가 다 설레는거있죠? ㅎㅎ


사실 전 학생때 실습에 열심히 참여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학생때는 맨날 바이탈만 돌고 bst 재는 기계가 된 것 같으면서도 선생님들한테 밉보일까 눈치보기도 하고 했었죠.


실습 마지막날에는 몰래 휴게실로 도망가 같은 실습조 동기와 함께 열심히 수다를 떨기도 했어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병원도 다 사람 사는 곳이고 이것저것 선생님들이 시키기 전부터 시켜달라고 열심히 말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드네요.


간단하지만 앰플따기, 수액세트 만들기, 약 믹스해보기같은 것들도 신규간호사가 되면 긴장해서 빨리빨리 못만들기도 하고


습관이 잘못들어서 무균술을 제대로 못지킬수도 있으니깐요.


마침 학생선생님이 도와드릴게 있을까요? 하고 다가오셔서 비록 라운딩은 끝났지만 수액세트 하나라도 만들고 가면 좋을 것 같아 수액세트 만드는 걸 봐드리기도 했어요.


아직 짬이 부족해 학생선생님들의 지도를 맡진 않지만 나중엔 실습나온 학생선생님들께 이것저것 가르쳐주고 싶단 생각에 병원에서 더 버텨봐야지 하는 힘이 되는 것 같아요 ㅋㅋㅋ


여러분들은 간호사가 되고 처음 학생선생님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 어떤 감정이셨나요?

저에게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 돌을 던져준 고마운 존재들인 것 같네요 :)

학생선생님들도 간호사 선생님들도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