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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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7일
누구에게나 낮과 밤이 있어요.🔅🌃 -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안녕하세요, 아린입니다 :) 🩷
넷플릭스 신작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소개하고 싶어서 얼른 가지고 왔어요.
많은 의학 드라마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네요.😊
박보영 배우님이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 역을 맡아주셨어요.
이라하 작가님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원작은 총 200부작으로 오랜 기간 연재된 웬툰이고, 현재는 완결되어 네이버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행본으로도 나왔더라고요! 근처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으면 가볍게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다은 간호사는 종합병원 내과병동에서 근무하다가 정신병동으로 로테이션을 온 3년차 경력을 가진 간호사에요. 보통 3년차 간호사를 특수과(정신과)로 로테시키는 일이 흔하지 않는데 사실은 전 병동에서 일이 빠릿빠릿하지 않다는 이유로 권유를 받아 오게 된 것이죠.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내과, 외과와는 또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요. 아무리 액팅과 차팅을 많이 해본 간호사여도 '정신병동'은 또 다른 세계처럼 느껴질 정도로 경력이 있는 간호사여도 성향이 맞지 않으면 또 다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에요.
예고편의 정다은 간호사가 우왕좌왕하는 모습, 환자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니까 액팅은 자연스러우나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신규를 구현해둔 듯한 모습이었어요. 정신건강간호실습을 나가본 학생 선생님들도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정신과 실습을 나갈 때 대화하는 방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치료적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어색하고, 아무래도 실습에서 만난 분들이다 보니 라포를 쌓는다는 것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바이탈이 직접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고, 대화나 행동을 할 때 신경써야할 것들이 아무래도 많게 느껴지죠.🥲
의료진으로서 환자를 대할 떄 지켜야하는 선이 있고, 감정이 휘둘리지 않고 적절하게 치료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들이 저에게는 어렵게 다가왔어요. 반대로 정신과 실습이 가장 잘 맞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예고편에서 환자가 간호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요.
"간호사님도 제가 아픈 사람 같으세요?"
"내가 나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하실 것 같나요?🤔
치료적 의사소통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번에 엔클렉스 시험을 준비하면서 봤던 내용 중 하나는 "Why?" 라는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Yes, No" 로 대답할 수 있는 폐쇄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적 의사소통 방법인데,
그렇다고 "왜 너는 그렇게 생각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어?" 라고 질문하는 것은 얼핏 보면 적절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오히려 상대방의 방어적인 태도와 반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당연히 이유를 들어야 할 때에는 적절히 사용해야겠죠!
진심에서 우러나와 꺼내는 말이어도 우린 의료진으로서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서 치료적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저 친구를 위로하는 듯한 대답은 적절하지 않을 거에요. 그렇다고 너무 직설적인 대화도 적절하지 않죠.
저도 한국의 정신건강간호학, 미국의 정신건강간호학에 나오는 치료적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공부했고 실습도 다녀왔지만 의사소통에 '정답'이란 건 없고,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질문을 받으면 당황할 것 같고 나도 모르게 우물쭈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마 이 드라마에서도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배워나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정다은 간호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 열심히 챙겨보면서 입사하기 전에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생각해보고, 입사 전후로 정신 건강, 마음 상태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 꼭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침이 오기 전에 새벽이 제일 어두운 법이잖아요. 그렇지만 이건 분명해요.
처음부터 환자인 사람은 없고 마지막까지 환자인 사람도 없어요. 어떻게 내내 밤만 있겠습니까? 곧 아침도 와요."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中
자세한 이야기는 블로그에서 확인해주세요!
https://m.blog.naver.com/workwithstudyoon/223254721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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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신작인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드라마를 소개하고 싶어서 얼른 가지고 왔어요.
많은 의학 드라마가 있었지만 우리나라 최초의 간호사가 주인공인 드라마라는 점에서 감회가 새롭네요.😊
박보영 배우님이 주인공 정다은 간호사 역을 맡아주셨어요.
이라하 작가님의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웹툰을 기반으로 만들었다고 해요.
원작은 총 200부작으로 오랜 기간 연재된 웬툰이고, 현재는 완결되어 네이버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고 합니다.
단행본으로도 나왔더라고요! 근처 도서관에 구비되어 있으면 가볍게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정다은 간호사는 종합병원 내과병동에서 근무하다가 정신병동으로 로테이션을 온 3년차 경력을 가진 간호사에요. 보통 3년차 간호사를 특수과(정신과)로 로테시키는 일이 흔하지 않는데 사실은 전 병동에서 일이 빠릿빠릿하지 않다는 이유로 권유를 받아 오게 된 것이죠. 정신건강의학과의 경우 내과, 외과와는 또 다른 특성을 갖고 있어요. 아무리 액팅과 차팅을 많이 해본 간호사여도 '정신병동'은 또 다른 세계처럼 느껴질 정도로 경력이 있는 간호사여도 성향이 맞지 않으면 또 다시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분야에요.
예고편의 정다은 간호사가 우왕좌왕하는 모습, 환자에게 말을 건네는 모습을 보니까 액팅은 자연스러우나 의사소통을 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신규를 구현해둔 듯한 모습이었어요. 정신건강간호실습을 나가본 학생 선생님들도 어느정도 공감되는 부분이 있을 것 같네요.
저도 정신과 실습을 나갈 때 대화하는 방법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아요.
치료적 의사소통이라는 것이 어색하고, 아무래도 실습에서 만난 분들이다 보니 라포를 쌓는다는 것도 부자연스럽게 느껴지더라고요.
바이탈이 직접적으로 흔들리지 않는 경우도 많고, 대화나 행동을 할 때 신경써야할 것들이 아무래도 많게 느껴지죠.🥲
의료진으로서 환자를 대할 떄 지켜야하는 선이 있고, 감정이 휘둘리지 않고 적절하게 치료적 의사소통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들이 저에게는 어렵게 다가왔어요. 반대로 정신과 실습이 가장 잘 맞는 친구들도 있더라구요.
예고편에서 환자가 간호사에게 이런 이야기를 해요.
"간호사님도 제가 아픈 사람 같으세요?"
"내가 나을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이런 질문을 받으면 어떻게 대답하실 것 같나요?🤔
치료적 의사소통에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이번에 엔클렉스 시험을 준비하면서 봤던 내용 중 하나는 "Why?" 라는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것이었어요.
"Yes, No" 로 대답할 수 있는 폐쇄적인 질문을 하지 말라는 것이 기본적인 치료적 의사소통 방법인데,
그렇다고 "왜 너는 그렇게 생각해?", "왜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됐어?" 라고 질문하는 것은 얼핏 보면 적절하고 개방적인 의사소통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죠. 오히려 상대방의 방어적인 태도와 반감을 이끌어낼 수 있으니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고 해요. 당연히 이유를 들어야 할 때에는 적절히 사용해야겠죠!
진심에서 우러나와 꺼내는 말이어도 우린 의료진으로서 환자에게 줄 수 있는 정확한 정보에 기반해서 치료적 의사소통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저 친구를 위로하는 듯한 대답은 적절하지 않을 거에요. 그렇다고 너무 직설적인 대화도 적절하지 않죠.
저도 한국의 정신건강간호학, 미국의 정신건강간호학에 나오는 치료적 의사소통 방법에 대해 공부했고 실습도 다녀왔지만 의사소통에 '정답'이란 건 없고, 아직도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갑작스럽게 질문을 받으면 당황할 것 같고 나도 모르게 우물쭈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
아마 이 드라마에서도 적절한 의사소통 방법을 배워나가는, 그리고 그 과정에서 여러 시행착오를 겪는 정다은 간호사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렇게 성장해나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기대가 되네요.😊 앞으로 열심히 챙겨보면서 입사하기 전에 환자를 대하는 마음가짐을 생각해보고, 입사 전후로 정신 건강, 마음 상태도 돌아볼 수 있는 좋은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 불안장애 등 다양한 정신질환에 대해 다루고 있으니 꼭 한번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아침이 오기 전에 새벽이 제일 어두운 법이잖아요. 그렇지만 이건 분명해요.
처음부터 환자인 사람은 없고 마지막까지 환자인 사람도 없어요. 어떻게 내내 밤만 있겠습니까? 곧 아침도 와요." 🧸
넷플릭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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