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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와와
11월 10일

임상이 안 맞다고 느껴질 때

대병 병동에서 1년 반 일했습니다.
연차로 따지면 2년차에 햇수 바뀌면 벌써 3년차지만 임상에 점점 맞지 않는다고 생각이 되네요ㅠ

동기나 바로 아래연차 선생님보다 항상 오버타임도 많고 인계도 오래걸리고 일도 제딴엔 꼼꼼하게 한다고 하는데 항상 어디선가 빠져요. 동기가 일하는거보면 그렇게 꼼꼼하진 않은거같은데 일을 빨리 쳐내니까 저보다 항상 빠르고...
제가 인계할때 눈치보면서 하고 간다고
괜히 먼저 떠맡는 일이 많긴 한데 그걸 감안해도
주변 선생님들 보면 저만큼 오버타임하지도 않는것같고 처음엔 시간 지날수록 괜찮겠지 했는데
자꾸 반복되니 지치기도 하고 솔직히 창피하기도
하고요ㅠㅠ
선생님들은 그래도 좋으신 편이라 바쁘면 일도 많이 쳐주시는데 제가 그냥 이 교대근무랑 임상이 맞지 않는다고 갈수록 느껴지네요

혹시 임상이 맞지 않는다고 느껴져서 그만두신 선생님들이 계신다면 어느 부분에서 그걸 느꼈는지, 언제 그만두셨는지 아니면 계속 다니고 계시는지 알려주실 수 있으실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