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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와와
2년 전

신규간호사 지각한 썰 푼다.

MedicKIM입니다.

데이 출근 지각한 썰 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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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이 날은 마지막 데이날이었습니다.

여느때와 같이 5시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오전 6시에 셔틀을 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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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뒷자리에 아무도 없어 좌석 쭉 제끼고 눈을 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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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 기사님들은 내부 불을 안꺼주시는데 오늘따라 불을 꺼주셔서 더 꿀잠을 잤드랬죠. 럭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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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 푹자고 일어나보니까 어느새 기숙사도착!

?

??????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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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왜... 기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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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 일어났더니 기숙사에서 병원을 찍고 다시 기숙사로 도착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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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어쩐지 개운하더라 ㅋㅋ 아..

일어나자마자 “기사님 여기 어디에요? 내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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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님도 당황한듯이 “아... 다시 병원가니까 그냥 타고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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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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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안가서 바로 병동에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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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어디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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셔틀에서 잠들어서 다시 기숙사에 도착해 7시 10분 쯤 병동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선생님도 당황하시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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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냥 이 버스에서 뛰어내릴까 ㅋㅋ

응사한척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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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전화를 하며 간신히 마음을 다스리고 병동에 도착했습니다.

아 오늘따라 코트를 입고 싶더라니...

추레한 옷으로 올라가지 않아서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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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병동에 옷갈아입는 곳이 없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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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서 옷을 갈아입고 올라가야 하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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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이고 뭐고 일단 올라가서 죄송합니다x3 연발 한 뒤 인계를 받았습니다.

이미 체념하신 듯 데이 근무를 준비하고 계신 나이트 선생님을 보니 너무너무너무너무 죄송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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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와중에 환자파악은 하나도 못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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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파악 하나도 안되어있는데 인계라니... 신규가 이래도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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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선생님께서 디테일하게 인계를 해주셔서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다행히 오늘도 칼퇴는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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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계를 받아도 칼끝에 서서 일하는 불안한 느낌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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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퇴원에 항암에 시술에 정신없는 하루였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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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사람은 간절함이 있으니 무엇이든 해낼 수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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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다신 경험하고 싶진 않은 일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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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책감, 원망감, 불안함 모든 감정에 휩쌓인 하루를 맛있는 음식으로 달래봅니다...^^

여러분도 지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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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진짜 웬만해선 지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직장에서, 그것도 나이트를 마치신 선생님을 기다리게 만든 지각덕분에 정말 눈앞이 까맣게 변하더라구요.

지각해보셨거나 황당한 경험을 해보신분은

댓글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