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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1월 26일

간호사로 살아남기: 성장이란 무엇인가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샤이입니다🩷

오늘은 지금까지 달려온 제 간호사로서의 8개월을 돌아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았어요´͈ ᵕ `͈ ♡°◌̊

저는 지금까지 3월 입사→4월 부서이동→7월 부서이동→9월 퇴사→11월 이직 코스를 밟고 있는데요.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8개월이 참 다사다난했었죠.

누군가는 3월에 입사한 이래로 쭉 잘 다니면서 서서히 신규 티를 벗고 있는데, 저는 왜 그러지 못할까를 곰곰이 생각해 본 적이 있었어요.

생각해 보니, 저는 저 스스로의 프라이드가 너무 크고 인정 욕구도 너무 커서 조직에서 가장 일 못하는 사람으로 주목받는 게 너무 끔찍했어요.

제가 제일 막내였고 신규였으니까 제일 일 못하는 게 맞고 당연한 건데 그걸 저 스스로 받아들이지 못했던 거죠.

그러니 일을 못한다는 이유로 인신공격을 당하거나 부조리를 겪을 때 참아낼 수 있는 역치가 남들보다 한참 낮아서 사소한 비난도 크게 와닿았던 거구요.

그런데 생각해 보면 내가 일이 서투른 것이 당연하고, 시간과 공을 들여야 다른 선생님들처럼 숙련된 간호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는 것이 성장의 첫걸음인 것 같아요.

당연하니 당당해선 안 되고, 숙일 때는 숙이되 내가 부족한 것을 원망하고 나 자신을 괴롭히면 안 되는 것 같달까요?

내가 부족함을 느꼈다면 그 부분을 더 열심히 공부해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면 되는 거니까요. 그런 날들 그런 노력들이 모여서 베테랑이 되는 거구요!

이 글을 쓰기 위해서 일주일 내내 성장에 대해 고민했어요. 어떤 성장을 해야 간호사로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지 참 많은 고민이 있었답니다.

결론은 저도 아직 어리고 경험이 부족해 많은 것을 알지는 못하지만, 간호사로서 생존과 성장을 함께 이루어 나가려면 하루하루의 나 자신에게 집중하는 게 중요할 것 같아요.

오늘은 무엇을 잘했고, 무엇이 부족했고, 그러니 무엇을 더 보완해야 할지를 매일 돌아보고 다져나가는 거예요.

그 과정에서 절대 스스로를 비난하거나 위축되거나 자책하면 안 되구요!!

우리가 어릴 때 키가 크려면 무릎이 아파야 했던 것처럼 지금 신규로서의 고통은 (어느 정도의 선 안에서는)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가 키 크는 성장통으로 아픈 무릎을 원망한 적 없듯이, 1인분을 하기 위해 알을 깨고 나가려는 우리 스스로를 자학하지는 말아요.

매일의 공부가 모여 언젠가는 우리도 보고 배울 점이 있는 누군가의 선배가 되겠죠.

그 날까지 저는 매일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고 노력하기로 했답니다.

아마 널스빌리지에도 하루하루 버티기가 너무 고통스러운 신규 선생님들이 많으시겠지만…

절대 내 탓 하지 마시고, 노력해서 성장하고 보완할 수 있다면 노력하되 노력으로 바뀔 것 없는 고통이라면 벗어날 탈출구를 찾아도 좋아요. 길은 많고 미래는 생각보다 두렵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간호사로 살아오면서 적어도 후회하는 순간은 없었어요. 간호사가 되기를 선택한 것도, 스스로의 선택으로 3월에 조기입사를 한 것도, 로테이션을 한 것도, 극악의 상황에서 극악의 선택이 아닌 누구보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한 것도, 모두 지금의 저에게 많은 성장을 이끌어 주었습니다.

여러분도 지금 살아남는 것, 성장하는 것에 많은 고민을 하고 계시겠지만, 누구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남고 내가 성장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요.

그리고 성장하려면 나 스스로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또 보듬어 주는 자세도 필요하다는 점도 잊지 마시구요!!

어떤 상황, 어떤 장소, 어떤 연차의 선생님이시든 여러분 모두를 응원합니다🩷

지금까지 널스빌리지 크리에이터 샤이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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