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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킴
삼성서울병원
11월 29일

간호사로 산다는 건 뭘까?

안녕하세요?

MedicKIM 입니다.

간호사로 사는건 참 힘든 일인 것 같습니다.

신규, 올드 할 것 없이 환자에게 일정한 의료를 요구하기 때문에

손도 느리고 지식도 짧은 신규간호사는 항상 힘들죠.

저도 학교에서는 나름 긍정적이고 공부도 잘한다고 소리도 많이 들었었는데 말이죠.

병원에서는 아직도 실수 많고 일도 못하는 9개월차 신규일 뿐입니다.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느낀 자괴감, 출근 전 두근거리는 심장, 왜 나는 이것밖에 안될까 하는 수치심 등등등.

한 걸음 한 걸음이 너무 고비였어요.

전 그럼에도 이 일이 좋습니다.

사람에게서 오는 스트레스가 가장 많지만 사람에게 느낄 수 있는 뿌듯함이 가장 큰 직업이기도 하니까요.

종교적으로 신념이 있거나 하는 건 아니지만 누군가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이 된다는 건 제 자존감이 올라가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다른 신규간호사 선생님들께 도움이 되고 싶어 글을 써왔습니다.

병동에서 느꼈던 것들, 고민이 되는 모든 것들을 적어보고 이걸 이겨내 다른 신규간호사 선생님들께도 제가 이겨낸 경험들을 전해드리며 위로가 되고 싶었습니다.

역설적이게도 글을 올릴 때마다 공감받고 위로를 받았지만요... ㅋㅋ

신규선생님들, 선생님들은 왜 간호사를 하시나요?

저는 제 이야기와 위로를 누군가에게 전달하고 싶어 간호사를 합니다.

우리 항상 힘들지만 왜 간호사가 되었는지 항상 떠올려봅시다.

어느날은 부서져도 보고 현실로부터 도망쳐도

다시 돌아와 이 일을 할 수 밖에 없는 그 의미를 만들어줍시다.

간호사로서의 의미를 찾을 수 없다면 내 가슴을 뛰게 만들어주는 의미를 찾아봅시다.

전 간호사라는 직업이 그 의미를 위한 좋은 발판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신규선생님들 모두 화이팅입니다!


널스빌리지 커뮤니티 크리에이터로 활동한지 반년이 넘었네요.

오늘은 크리에이터로서의 마지막 글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크리에이터로서의 글은 마지막이지만 익명으로 종종 글을 올리러 오겠습니다 ㅋㅋ

https://blog.naver.com/okqkfl0822

블로그에서 신규간호사 일기를 연재하고 있으니 같이 위로받으셨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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