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탈임상하고 난 후 생각 두번째를 들고온 피쓰입니다🏗️👷🏽♀️👍🏽
저는 현재 제주도 건설현장에서 보건관리자, 산업간호사로서 1년 8개월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탈임상 계기 및 과정➡️
https://www.nursevillage.com/community/5/589제주도에 살면서 일을 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는 생각은 조금만 들었고, 대학병원 간호사 타이틀을 드디어(?) 벗어날 수 있는 기회였지만 막상 하려니 두려움이 컸어요.
탈임상, 제주로의 이주(?)를 저지르고 나니 생각들이 물밀듯 밀려왔습니다🌊
네임밸류 하나도 중요하지 않다고 떵떵거렸던 나지만 대학병원 근무에 알게 모르게 자부심을 느끼고 있었던 모양이었나봐요. 놔주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2년 1개월의 순환기내과 경력이 어디로만 갈 것 같았죠.
타이트한 병동근무여건이 불만족스러웠고, 몸이 아파왔지만, 내가 했던 것들이 다 사라지는 것만 같았어요.
무엇보다 ' 나 - 병원 = 0 ' 일 것만 같은 막연한 두려움이 있었어요.
아마 직장에서 소속되어 일하는 근로자에게
내가 이 직장을 제외하고 나를 어떤 단어로 설명할 수 있을까?는 정말 어려운 질문일 거에요.
아무것도 아닌 사람이 될까봐 무서웠어요.
하지만 제주에서 보건관리자로 일을 하면서 점차 깨달았어요. 일은 저 자신이 아니란 거죠. 자부심을 갖고 일을 하고 인정을 받으면 기분이 좋아요. 하지만 그게 온전히 나 자신은 아니라는 걸 매일 깨달아 갔어요. 뮤지션 하림이 한 말을 좋아하는데요.
(사진첨부)
“언젠가부터 일을 일답게 하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공연이 잘 되면 행복하냐고요? 저는 화분에 물 줄 때가 제일 행복해요. 공연이 잘 되면 그냥…기분이 좋아요.”
네, 저는 병원일에 2년동안 과몰입했었던 거에요. 내가 책임간호사였던 환자의 컨디션에 따라, 이뇨제 이펙트가 있었냐 없었냐에 따라, 무사히 사후처치를 했냐에 따라.. 왜그렇게 일희일비했을까요!?
그래서 나 자신을 개복치로 인정하고 일과 나를 분리할 마법의 리스트를 지니고 다녀요..🧙♀️
1.몸을 움직이자(내가 좋아하는 수영/최근에 맛들인 헬스/집앞 산책-이마트구경이라도)
2.휴대폰대신 낮잠/숙면을 취하자
3.여행/친구만나기
4.먹고싶은거 요리해먹기
5.인사이트를 주는 책읽기
6.나는 그냥 감정이 너무 풍부해서 과몰입도 잘하지만 그만큼 세상의 아름다움을 풍요롭게 누릴수있다 인정하기
👉🏾여러분들도 자신만의 마법의 리스트를 작성해보는 건 어떨까요..?(저의 신규시절 마법의 리스트는 사진첨부)
그래서 저는 ”탈임상, 이직의 도전“을 단순 ‘병원을 벗어나 간호사가 사업장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를 넘어서 ‘진정한 저를 알아가는 과정, 일에 대한 건강한 관점을 가지고 저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된 것’에 정말 감사하답니다!!💖
아마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건강한 사고가 가능했다면 근무하는데 더 자부심을 가지고 일을 했을 거 같아요.
자신이 할 수 있는 의미있는 일을 하며 건강하게 돈을 벌고 본인만의 행복을 찾아가는 여정을 하자구요💕🌴🍊😎✈️
일은 일답게 나는 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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