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24사번 선생님들께 들려 드리는 취뽀 이야기🩷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안암병원 내과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근무 중인 23사번 신규간호사 크리에이터 샤이입니다 ୧⃛(๑⃙⃘◡̈๑⃙⃘)୨⃛˚₊·—̳͟͞͞🩷
이제 예비 24사번 선생님들의 취뽀가 시작되었네요!
첫 글을 어떻게 적어야 할까 많이 고민했는데, 아무래도 제 작년 이맘때의 취뽀 이야기를 들려 드리면 좋을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지금에서야 웃으며 추억하지만, 작년에 정말 많이 울고 힘들어했어요. 간호학과 입학 직후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재직자 선배님의 병원 소개 강연을 듣고 깊이 감명받아 학부 시절 4년 내내 간절히 원했던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의 Ai면접에 합격했는데도, 최종면접에서 2:1의 경쟁률을 뚫지 못해 최종 탈락했거든요.
5400명 중 225명 안에 드는 기적을 맛보고 이제 탄탄대로일 것이라 믿었는데, 그 믿고 있던 탄탄대로가 발 아래에서 그대로 무너져 내리는 그 기분은 지금 다시 생각해도 끔찍한 무력과 절망이었어요.
저는 성적도 좋지 않았고, 가진 것이라곤 상위권으로 평가받는 토익 점수와 대외활동 몇 가지뿐이었기 때문에 제가 원하는 수도권 대학병원에 합격하려면 처절하게 서류를 넣고 면접을 대비하는 방법밖에 없었습니다. 매주 2회 이상 대면/비대면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고 자기소개서를 다듬었어요.
그리고 최종합격 하나 가진 것 없이 하반기가 되었고, 고려대학교병원 모집 공고가 떴습니다.
고려대학교병원이 성적에 민감한 병원이라고 알고 있었던 저는 도전할 엄두도 내지 못했는데, 주변 친구들과 동기들이 일단 내 보라고, 손해볼 것 없다고 말해 주어서 서류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어느 정도로 기대가 없었는가 하면, 저는 항상 자기소개서를 파일로 만들어 따로 저장해 두는데 고려대학교병원 자기소개서는 파일로 만들지도 않았어요. 합격할 거라고 생각조차 못 했거든요.
그런데 NCU 실습 중에 뜬 서류합격 소식에 저는 중환자실 구석에 숨어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무엇이 크게 작용했는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요. 토익? 대외활동? 처절하고 간절하게 써 내려갔던 자기소개서?
악명 높은 고든벨 면접 전형까지 순탄히 넘기고 최종 합격을 따냈을 때 저는 정말 그 모든 고통을 보상받은 희열을 느꼈습니다. 한양대학교병원 최종 면접과 시간이 겹쳐 고려대학교병원을 선택했는데,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부터 한양대학교병원을 포기해야만 했던 마지막 선택에 대한 보상까지 한 번에 파도처럼 밀려왔었어요.
이 경험을 통해 저는 예비 24사번 선생님들께 취업 목표를 정하되, 그 한 가지 목표를 너무 사랑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저는 분당서울대학교병원을 너무 사랑한 나머지 최종 탈락이 인생의 그 어떤 절망과도 비교할 수 없는 너무 큰 상처로 남아 버렸거든요.
물론 최종 탈락은 언제나 쓰고 매운 상처가 되지만, 최대한 빠르게 털고 일어나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예비 24사번 선생님들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๑˃̶͈̀∇˂̶͈́)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