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간호사반짝반짝입니다!
지난 번 How to - 자소서에 이어서, 오늘은 인성/적성검사와 술기 평가에 대한 내용을 가져와봤어요. 서류전형, 면접전형과는 다르게 인성검사나 적성검사는 모든 병원에서 실시하는 항목은 아니에요. 술기 시험의 경우는 시행하는 병원 수가 더 적고요.
그럼에도 내가 지원한 병원이 인성/적성 검사나 술기 시험을 진행한다면, 또 그에 맞게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니 제가 준비했던 방법들을 이번에도 적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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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성검사는 솔직하게!
같은 병원을 지원한 지원자들이 모여있는 오픈카톡방에서 인성검사가 진행될 시즌에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가장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것)은 '솔직하게 하기 vs 좋은 대답으로 하기'였던 것 같아요.
다들 아시는 바와 같이 인성검사는 정답이 있는 것이 아니고, 어떠한 상황에 대한 나의 반응, 나의 가치관 등을 묻는 문제가 일반적으로 나오죠. 간혹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만한 명제나 지식에 관한 문항이 끼어 나오기도 하고요.
인성검사로 합불을 나누는 병원들도 있고, 어떤 식으로든 입사 전형에 반영이 되긴 하기 때문에 저렇게 걱정을 하고 고민하는 마음도 이해는 됩니다. 하지만 제 경험 상 인성검사는 솔직하게 치르는 것이 가장 좋고 정확한 방법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문항 중에는 누가 봐도 옳은 일, 누가 봐도 그른 일에 대한 내용도 나오지만, 상황 판단, 경험, 가치관처럼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는 부분에 대한 문항들이 훨씬 더 많이 나오더라고요.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없다는 건 정답이 없다는 뜻이 되겠죠?
정답이 없는 문항에 대해서 거짓으로 답을 해 좋은 이미지를 만들 수는 있지만, 인성검사는 생각보다 짧은 시간에 생각보다 많은 문항에 답을 해야 하고 매번 새로운 문제처럼 느껴지지만 결국 비슷한 내용을 다른 표현으로 적어서 반복적으로 묻거든요.
또 앞서 답한 문항에 대한 내용은 다시 볼 수 없는 경우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거짓으로 한 앞의 답변이 기억나지 않는다면 찍게 될 수도 있고, 만약 질문의 요지를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다면 앞의 답변과 다른 답을 고를 수도 있죠.
이런 식으로 인성검사를 치르게 되면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고 표시가 되고(물론 우리는 볼 수 없습니다만), 그렇게 답변한 지원자에 대해서 좋은 평가를 줄 확률은 낮으니까요.
생소한 명제나 지식에 관한 문항도 마찬가지입니다. 예를 들어 "나는 알렉산드라 피콜로라는 과학자를 안다."라는 문항이 나왔다거나 "나는 앵무새의 종류를 500가지 이상 말할 수 있다."와 같은 문항이 나왔을 때, '설마 이 사람들이 이걸 나에게 물어보겠어?'라거나 '뭐든지 많이 아는 게 똑똑해 보이겠지?'라는 마음으로 '그렇다'는 답변을 고른다면 함정에 빠질 수도 있어요. 저런 식으로 제시되는 인물/지역/역사적 사건 등등은 실존하지 않는 가상의 명칭일 수도 있고, 실존하는 인물/지역/역사적 사건인 것은 맞지만 뒤에 설명이 거짓일 수도 있거든요.
인성검사의 답변은 그 정도를 1-5점으로 주고 고르게 하는 5점 척도 방식(매우 아니다 - 아니다 - 보통이다 - 그렇다 - 매우 그렇다)와 흑백의 대답(Y/N), 또는 3가지 선택지(그렇다 / 모르겠다 / 아니다)로 고르는 형태들이 있더라고요. 답변의 유형은 제시되는 대로 고르면 되는 것이니 어렵지 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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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강조하자면 인성검사에서는 만들어지는 나의 모습에 너무 치중하지 말고, 솔직하게 응시해서 내 대답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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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적성검사는 미리 준비!
인성검사는 주어진 문항에 대해서 솔직하게 답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편안한 마음만 준비되어 있다면 다른 것은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반면, 적성검사는 일종의 '시험'에 가깝기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더라고요.
시중에는 삼성병원 적성검사(GSAT) 준비 관련 책이 좀 여러 종류가 있는 것 같았고, 일반 적성검사와 관련된 책은 몇 종류 없는 것 같더라고요. (물론 제가 못 찾은 걸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홍지문 주황이(a.k.a. 주황이)'로 준비했어요.
적성검사를 준비할 수 있는 파트는 언어/수리/추리/공간지각으로 크게 나눠져 있어요. 대략적으로 문제를 한 번 주우우욱 훑어보다 보면 본인이 어느 부분이 취약한지 금방 아실 수 있을 거예요.
실제로 저는 책을 훑어보기도 전부터 '수리'파트에 대한 걱정이 많았어요. 고등학교 때도 문과생이라 수학 1만 배우고 확률과 통계로 넘어갔고, 전적대 전공도 문과 계열이었기 때문에 수학과 거리 먼 삶을 1n년 째 살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실제로 문제를 훑어보았을 때도 수리 부분에서 벽에 부딪히게 되었죠. (막 어려워서라기 보다는 배운지 오래되었기 때문에요.)
정말 다행스럽게도 제가 적성검사를 준비하던 당시 임상실습 중이었는데 진짜 하늘이 도우신 것처럼 환자가 거의 없어서 할 것 들고 다니라고 파트장님께서 말씀하시는 실습지였어요. 또한 진짜 행운이고 다행이고 고맙게도 저와 함께 실습을 하던 친구들 중, 저를 제외한 다른 친구들이 모두 이과 출신이라 제가 수리 때문에 걱정이 많다고 이야기를 하자마자 다음 날부터 당장 공부할 거리를 가져오라고 하고는 실습 중 SN들이 필요한 순간을 제외하고 저희끼리 있을 때마다 모두 다 달라붙어서 집중 과외를 해주었어요. 덕분에 조금씩 조금씩 자신감이 생기더라고요. 그때 들었던 생각은 '적성검사 준비 미리 시작하길 잘했다'와 '부족한 부분은 꼭 도움을 받아야겠다'였어요.
저처럼 정말 운이 좋게도 주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의 도움을 받으시는 게 좋겠고, 혹시라도 그게 어려운 상황이시라면 어떻게든 본인만의 방법을 찾으시는 것이 적성검사의 저 많은 영역을 보다 효율적이고 수월하게 준비하는 방법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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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저처럼 시판되는 책을 풀든, 기출문제를 풀든, 어떤 방법이든 적성검사는 반드시 미리! 준비를 해두시는 것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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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술기는 그동안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
사실 채용 과정에서 술기를 평가하는 병원은 많지 않은 것 같아요, 저도 꽤 많은 병원을 지원했지만 아주대학교병원에서만 술기 시험을 치렀거든요. 설령 술기를 본다고 하더라도 다른 평가도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비중이 특별히 엄청 크지도 않은 것 같고(뇌피셜), 다른 부분들을 함께 준비하다 보니까 엄청나게 꼼꼼하게 준비할 시간과 여력이 부족하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술기를 준비할 때는 그동안의 데이터를 적극 활용했어요.
우리는 4학년이 되어서 취업 면접을 준비하게 되기까지 (실습이 없는 1학년을 빼더라도) 약 3년의 교육과정을 거치게 되잖아요. 저희 학교만 보더라도 2학년 기본 간호학(교내 실습), 3학년 핵심 술기 & 임상실습 각 과목에서 술기 평가, 4학년 임상실습 각 과목에서 술기 평가 & 통합 실습을 하거든요. 그러니 각 술기의 수행 프로토콜에 대한 건 말할 것도 없어요, 저 많은 시간 동안 계속적으로 반복해왔으니까요. 순서를 잘 모르고 있다고 생각이 되거나 수행에 자신감이 조금 적더라도, 막상 그 술기를 해보려고 시뮬레이션을 하면 머리가 아니라 몸이 기억을 많이 하고 있더라고요.
이런 과정들을 거쳐오면서 우리는 내가 어떤 술기, 어떤 부분을 능숙하고 자신감 있게 잘 하는지, 어떤 부분이 미흡하고, 어떤 술기에서 실수를 많이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게 되고요.
그래서 저는 단시간의 효율을 위해 제가 자신감 있게 수행하는 부분들과 비교적 잘 할 수 있는 술기, 너무 간단해서 평가하지 않을 것 같은 술기는 과감하게 준비 과정에서 제외하고, 유난히 막히는 부분이 많거나 수행 과정이 복잡한 술기를 중점적으로 연습했어요.
술기 연습 방법은 시뮬레이션이었어요. 학교에서의 평가와 시험을 준비하던 때처럼 지침서를 옆에 두고 하면 불안한 마음에 자꾸 보게 될 것 같아서, 지침서는 아예 책꽂이에 두고 꺼내지도 않았고, 대신 핸드폰 카메라를 준비했어요.
연습하려는 술기의 물품이 집에 있는 것이라면 실제 물품을 준비했고, 없는 것이지만 비슷한 형태를 갖춘 것이 있다면 그것을 대용으로 활용했어요. 대용품조차 구하기 어려운 것이라면 포스트잇에 이름만 적은 후 그냥 가상으로 있다고 전제하고 했어요. 핸드폰 카메라의 녹화 기능을 활용해서 물품 준비-수행의 과정을 녹화했고, 다 마치고 나면 프로토콜과 대조하면서 빠지거나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를 확인했어요. 동영상 녹화를 해보면 좋은 점은 시간 체크가 같이 된다는 점과 나도 모르는 내 습관을 알 수 있다는 것이더라고요.
실제로 취업 전형에서 술기 평가를 받아보면서 느낀 점은 누군가 지켜보면 실수를 자주 하시는 분들(면접관이 거의 그림자인 양 엄청 가까운 거리에서 보심), 정해진 시간이 있다고 생각하면 쫓기는 마음이 들어 불안이 유발되시는 분들은 특히나 그런 것들을 완화하거나 보완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겠다는 것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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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기 평가에 대한 저의 요점은 이 자리에 서게 되기까지 애써온 나를 믿고 효율적으로 준비하고, 그동안의 시험들에서 발견된 단점을 보완할 방법은 미리 찾기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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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인적성이나 술기는 대단한 노하우를 필요로 하는 부분들은 아니기 때문에, 오늘은 피상적이고 뻔한 이야기들만 적게 되기는 했어요. 하지만 저는 채용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그런 피상적이고 뻔한 이야기들조차 필요할 때가 있었기에, 혹시 앞으로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도 그런 분들이 계실까 싶어서 적어보았어요.
다음 편에서는 전공 필기시험과 관련된 내용을 들고 돌아올게요!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실 때, 제 프로필을 팔로우 해주시면 새 글 알림을 받으실 수 있어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