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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노니
인증이웃
11월 14일

메디컬라이터, 어떻게 하셨나요?

먼저 제 소개를 하면서
어떻게 메디컬라이터가 됐는지 말씀드릴게요
대학병원, 인서울, 학점 4점대, 토익 900점
네, 아닙니다.
저런 키워드는 저랑 어울리지가 않았어요😂

지방의료원(300병상), 부산지방대, 학점 2점대, 토익 400점대...ㅎㅎㅎ

아무리 생각해도 붙여준 병원말곤
어디가서 다시 취업을 할수있을 거라고
생각도 못할 스펙이었죠!

그래서 가장 쉬운 경력들로 시작했어요
{코이카 해외봉사단}이 제 탈임상의 시작이었거든요

'에? 국가에서 돈주고 뽑는 봉사단원?
그거 하려면 서류랑 스펙 좋아야 하는거 아냐?'

노노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무상원조, 한마디로 공짜로 퍼주는
원조로 인적 자원을 파견하는 것이기에
매 년 많이 뽑지만 말 그대로
'봉사단원' 신분이라 월급이나 생활비가
많지 않아요.

저는 동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에 있었고,
환율 기준으로 당시 520달러 생활비 받고,
집세로 300달러를 받았어요.

한화로 따지면 100만원이 안되는 금액이죠.
물론, 그 외에 정착지원금이라던가, 취업지원 등
여러 혜택은 이후에 주어지지만
당장 간호사로 300만원 받던 사람들이
월 100만원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살라고 하면
선뜻 나서질 않으니 생각보다 경쟁률이 낮아요.

대신, 해외경력도 쌓고, 영어공부도 강제로 되고,
한국에 오면 좋은 인상을 심어서
취업이 잘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런 식으로 제가 선택했던 탈임상 직업들은
남들은 굳이 저 돈주고 안할 경력들을
"시켜만 줍쇼!"
하고, 쌓게 됐어요.

보건 연구간호사,
국제보건 활동가,
역학조사관,
단기계약 연구원 등
열악한 급여라던가
근무조건에도 일단 내가 할 수 있는걸
선택한 결과,
워라밸도 지키고 가정도 지킬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하게 됐어요😍
메디컬라이터 라는 직업은
위에서 언급한 '유사경력'으로
취업을 하게 된 케이슨데요

회사가 원하는
'영어로 논문을 읽고 번역할 수 있는'
사람이면 메디컬라이터를 할 수 있었어요.

다음 시간엔
저 비루한 스펙들로 어떻게
'영어로 논문을 읽고 번역하는'
직무 요건을 채웠는지 나열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