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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쓰
인증이웃
11월 26일

간호사를 빼면 나는 뭘까?✍🏽

안녕하세요, 보건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피쓰입니다-


낮보다 밤이 길어지는 겨울날
생각이 많아지는 요즘입니다..!


저는 종종 이런 생각을 합니다.
회사 밖의 나,
보건관리자가 아닌 나,
간호사면허가 없는 나라면
나는 꼭 아무것도 아닌 사람 같다는 생각을요.


저는 과연 잘 살고 있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3교대 간호사를 하던 시절 남들 일할 때 쉬니까,
핫플에 가도 비교적 한적하게 오프를 보낼 수 있었는데,
보건관리자가 된 이후 남들 쉴 때 같이 쉬니까,
뷰 좀 좋다는 카페에 갔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 많더군요.


모두 다같이 일하고, 다같이 쉬는구나를 여실히 느낀 순간이었어요.
꼭 사회가 잘 굴러가도록 일조하는 무리 중 나도 끼어있다고 느껴졌어요.


그래서 더더욱 다양한 걸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보건관리자는 대부분 계약직인데요.
건설현장 자체가 기간이 정해진 프로젝트라서 그런가봐요.
(아니 그냥 인건비 줄이려는 회사맘..)



저는 내년 5월이면 제주를 뜹니다...!
2년 9개월동안 제주에서 보건관리자로 일한 경력이 남겠네요.
그 전에는 2년 1개월동안 순환기내과 병동간호사로 일한 경력이 있고요.
또 그전에는 학생때 피부과에서 알바한 경력, 마트에서 하이네켄, 추파춥스,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등을 판촉한 알바 경력, 호프집 서빙 경력, 그 돈으로 부지런히 여행 간 경험이 있겠네요.



가만 보면, 저는 평생직장이란 단어와 거리가 먼 사람같습니다.
내년 5월 이후에는 뭘 하고 있을지 솔직히 모르겠어요.
1년간의 갭이어를 저한테 줄거지만, 저는 일을 안 한 적이 없어서요.
집 앞 카페 알바라도 도전을 할 거 같아요.
아니면 PTE 영어성적을 만들어서 호주간호사에 도전을 할 수 도 있고요,
그것도 아니면 하고싶었던 조주기능사 공부를 해서 술을 왕창 만들어 먹을수도 있어요.



간호대 졸업이후 4년 10개월동안 모은 돈이 있으니,
조금은 마음 편하게 하고픈 걸 하는 나날이 되겠죠...?
그래도 본가에서 어쩔수없이 듣게 될 잔소리와
명절 때 친척들의 대사들이 어렴풋이 들리는 것 같지만,
정신수련하며 흘려보내는 갭이어를 가질 것 같습니다.



간호사가 아닌 저를 더 가꾸어보고 싶거든요!
여러분들도 무얼 하든, 조그마한 희망과 확신으로 정진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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