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현직 건설현장 보건관리자,
전직 대학병원 순환기내과 병동간호사였던 피쓰입니다-🕊️
네이버마이박스 덕분에 과거 사진들을 보면서 회상하기를 좋아하는 저는 판도라의 상자를 열고야 말았습니다! 그건 바로 신규 간호사 시절 공부했던 흔적들인데요 ㅠㅠ📚📑📖
솔직히 기억이 가물가물 가물치지만
사진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 제가 공부했던 방식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1. 카덱스를 이용한 실제 환자에 대한 공부💻
인계를 50퍼는 알아듣고 50퍼는 모르겠는
그런 시점에서는 업무능력과 나의 지식수준을 함께
업그레이드 시키기 위해 카덱스를 이용한 공부를 추천드립니다!!
💦솔직히 일할 때 밀려오는 일에 치여서 헐레벌떡 하기 바쁘잖아요?
그런데 이 환자가 왜 이 약물을 쓰고, 이 시술이 왜 필요하고 이런지는 퇴근 후 공부가 필요한 부분인 것 같아요ㅠㅠ
📑저는 카덱스를 노트에 오려붙여 이 사람의 주증상과, 시술, 쓰는 기본 약물, 이 증상이 있어서 이런 약물을 추가했다 등등을 왜???? 라는 물음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과마다, 병동마다, 때론 의사마다 약물을 믹스하는 용법이 다를 수도 있어요!
(예를 들어 저는 흉부외과에서 코다론 로딩하는 용량,
순환기내과에서 코다론 로딩하는 용량이 달라서 구분지어 공부하고 외웠어요)
2. 자주 하는 시술(수술)에 대한 공부😷
내과 특성상 시술이 아주 그냥 많았는데요.
심플(?)한 심혈관조영술(CAG)부터,
PSVT환자를 위한 전극도자절제술(EPS&RFCA),
심전도상 pause가 나타나는 환자를 위한 인공심박동기(PPM) 등등
아주 그냥 시술 천국이었어요.
어떤 적응증에 해당하면 시술을 하는지, 시술 전에 우리가 준비할 건 뭔지, 환자에게 어떻게 교육을 해야 하는지, 시술 후 주의깊게 봐야할 건 뭔지 등등
매번 새로운 시술을 하는 환자를 만날 때마다
카덱스를 오려 붙였답니다.✂️
3. 자주 사용하는 기구, 핵심술기에 대한 공부 (예.옵티플로우)🩺
이런 기구 사용도 오티를 받았다면 좋았겠지만, 저는 그러지 못했습니다!! 집에 가서 옵티플로우 회사에서 제작한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조작법을 공부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륵😂)
👩🏽🎓핵심술기는 학생 때 달달 외워서 테스트도 많이 쳤지만, 막상 입사하면 사용하는 기구나 사용 방법이 달라서 헤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병동에서 직접 하게 될 핵심술기를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리기도 했어요. (예.기도흡인 객담채취, 단순도뇨 등)
4. 모르겠는 건 그냥 계속 자주 들여다 보자 (예.심전도 리듬) 🚑🫀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병아리심전도이해' 라는 책이 병동에 있어 동기들 다같이 한 권씩 제본 떠서 공부했던 기억이 나요.
순환기내과 간호사의 기본이자 영원한 숙적 심전도를... 정말 힘들어했던 기억이 나네요ㅠㅠ
🎦책으로뿐만 아니라, 유튜브로 심전도 관련 설명 영상을 보면서 각 심전도가 어떤 모양새를 가졌는지, 구분하기 위해 정말 자주 들여다봤어요.
병동에서 일하면서도 환자 심전도 모니터 알람이 울리면 기록이 남는데요.
그걸 프린트해서 가져가서 이게 심방세동(Afib) 이구나, 이게 1도전도차단(1도 AVblock) 이구나 들고다니며 들여다 봤어요.
물론 공부를 해도, 리듬을 읽지 못해 동료쌤들한테 물어보는 경우도 많았어요🤣
💙가장중요한건 꺾이지 않는 마음같습니당.. 어렵지만 심전도를 포기하지 않는 마음..(포기할수도없고)
💙어떻게든 일을 해내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공부를 했지만, 퇴사하고 지금 돌이켜봐도 와 끝내주게 열심히 했다 라는 생각이 들어요. 노력했다는 경험 자체가 주는 뿌듯함 그리고 앞으로 살면서 또 순환기내과 간호사로 일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이 지식을 알고 살아가면 알게모르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