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설명간호사찐찐입니다.
✨ 현 서울 상급종합병원 정형외과 외래 간호사, 전 마취과 간호사, 블로거, 크리에이터💕 설명간호사 찐찐(
https://m.blog.naver.com/rls1106) (블로거로 활동하고 계시는 선생님들, 네이버 검색을 자주 하시는 선생님들 계시다면 이웃과 서로 이웃 완전, 완전 환영입니다.) ✨
💌 Prologue
외래에서 수술 전 검사를 설명해주다보면 손가락 수술 or 다리 수술 하는데 전신마취해야되나요? 이 검사들을 다 해야한다고요? 하며 불만을 표시하시는 경우가 있어요.
이 수술은 부분 마취(Local anesthesia)로는 수술이 불가능해요. 부위마취(Regional anesthesia) or 전신마취(General anesthesia)로 진행해야하는데 부위 마취는 100% 성공률을 가지지는 않기 떄문에 전신 마취에 대한 대비도 같이 해두셔야 해요. 하고 설명해드리곤 해요.
환자가 의아함을 가지고 질문을 했을 때 납득할만한 설명을 해주지 못하면 그 이후 의사소통에서는 신뢰를 받을 수 없어서 원활하지 못할 수 있어요.
수술의 첫 시작을 여는 마취에 대한 인사이트를 이어가고 있어요. 오늘은 척추 마취의 원리와 방법에 대해 설명해드릴예정이고 다음편에서는 척추 마취의 부작용에 대해 설명해드릴게요.
🩷 척추 마취(spinal anesthesia)의 정의
척수를 싸고 있는 지주막하 공간(subarachnoid space)에 약물(Heavy macaine)을 주입해서 감각과 움직임을 없애는 마취 방법이에요.
🩷 척추 마취(spinal anesthesia)의 적응증
하복부와 하반신 수술 시 사용할 수 있어요.
🩷 척추 마취(spinal anesthesia)의 진행 과정
▶ 자세잡기
척추마취 assist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새우 같이 등을 동그랗게 만들어주는 것인데 첨부한 그림에 보면 척추뼈와 골반뼈가 톡톡 튀어 나와있는게 보이지요? 구조물이 잘 보이고 척추 사이의 공간이 넓어져서 척추 마취 과정이 수월하게 진행될 수 있어요.
마취 간호사일 때는 모니터링을 하며 환자 긴장을 풀어주고 자세를 잘 만들 수 있도록 돕는 assist를 많이 했었어요. "새우처럼 등을 둥굴게 만든다 생각하면서 머리를 숙여 눈으로 배꼽을 보고 무릎은 가슴쪽으로 당겨볼까요. 하고 좋은 자세를 열심히 만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척추 마취 성공률에 있어 큰 부분을 차지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해요.
❣️ 수술 부위에 따라서 앉아서 등을 둥글게 말아줄 때도 있어요. (척수강의 하위부에 마취제를 주입하여 엉덩이 주변, 회음부 및 허벅지 안쪽을 마취시키기 위한 자세예요.) 이때는 마취하는 동안 환자 앞에서 환자 상태를 monitoring 해줘야해요. 흔치 않지만 약 들어가면서 BP가 급하강 하며 환자가 앞으로 꼬꾸라질 수 있어요.
=> 지금 하는 시술의 과정을 알고 있고 그 과정의 부작용을 알고 그에 알맞은 어시스트를 하는 것은 환자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고 시술하는 의사에게도 안정감을 줄 수 있는 팁이에요!!
수술 자체가 환자에게는 큰 사건이고 스트레스이기때문에 긴장을 많이 해서 생각보다 자세 잡기 어려워하고 불안해합니다. 시술에 대한 정보 제공이 불안을 낮춰준다는 것은 많은 논문에서 증명된 내용이에요. 병동에서도 수술 전 환자 케어하실 때 간단하게라도 정보 제공 해주시면 수술 후 예후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 자세를 잘 잡았다면 마취과 선생님이 주사할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골반뼈와 척추뼈를 촉진해요
▶ 다음 순서는 소독이에요. spinal needle을 통해 지주막하 공간에 약물을 주입하는 것이기때문에 감염 예방을 위해 꼼꼼한 소독은 아주 중요해요. 수술실이
감염 관리를 위해 온도를 낮게 유지하는데다 소독약이 알콜베이스이고 긴장하고 있고 그래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으세요.그리고 구멍포를 덮어요.
▶ 그 다음은 허리 천자할 부위를 리도케인(국소마취제)으로 국소 마취를 합니다. 척추 마취하는 바늘이 아주 얇다면 국소마취는 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 이제 허리에(일반적으로 3번 요추 4번 요추 사이) 천자를 시작해요. 척추 마취 약제를 주입하기 위해 척추 바늘 끝이 지주막하강 내에 정확하게 위치하도록 바늘을 위치 시키고 뻐근한 느낌이 들 수 있고 척수 신경 가까이 가면 다리에 저릿한 느낌이 들 수 있어요. 이때 아프다고 움직이시면 안됩니다. 바늘의 방향이 잘못되거나 그럴 수 있어서 출혈이나 신경 손상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어요.
▶ 그 다음 바늘을 통해 척추 마취 약물을 주입합니다.
약물을 주입할때 다리가 무거워지고 엉덩이가 뜨끈뜨끈해 진다 이렇게 환자분들이 표현해요.
▶여기까지 하면 척추 마취는 끝이 납니다. 그렇다고 바로 수술을 하는 건 아니고 통해 감각소실의 유무(하복부나 다리에 알콜솜이 차가운지 또는 바늘 끝이 닿는 느낌이 나는지)를 확인하여 마취레벨을 체크해서 수술 하기 적절하게 마취가 되었는지 확인해요.
엄청 자세히 풀어서 써서 오래 걸릴 것 같지만 개개인의 특성(허리 수술 여부, 비만도, 신경 해부학의 변이 등)에 따라 더 오래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5분~10분정도 소요된답니다.
그 다음 수술을 위한 준비를 하게 됩니다. 통증은 없지만 닿는 느낌(촉각)은 있을 수 있어요.
척추 마취 후 수술이 시작되면 불안해하시는 환자분들은 sedation을 진행할 수 있어요.
💌 Epilogue
자세히 알려드리려는 마음에 척추 마취 과정을 아주 초단위까지 세세하게 적어보았어요. 샘들이 환자를 케어함에 있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부위마취가 무조건 좋고 전신마취는 안좋다고 생각하시는 환자분들이 많으신데, 과연 진짜 그 생각이 맞는것인지 다음 편을 보시면 알 수 있으실거예요.
👏 다음 편에서는 척추 마취의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해요. 팔로우 해주시면 유익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들 많이 들려드릴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