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건설업 보건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피쓰입니다. 오늘은 문득 점심밥을 먹다가 떠오른 생각으로 글을 써볼까합니다. 🤔
제가 느낀 병원과 건설회사 현장직의 아주 사소한 점들을 알려드릴게요! 📝
1. 밥을 다 먹을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한 듀티에서 몇명씩 나눠서 직원식당에 내려가 밥을 먹었고, 건설회사 현장에서는 다같이 정해진 점심시간에 함바식당(현장으로 배달옴.)을 이용합니다. 병원에서는 다같이 이동하기 때문에 약간 먹는 속도를 맞췄는데요, 또는 다먹고 기다리기도 하구요. 여기는 그런거없습니다. 그냥 나 다 먹으면 식판 버리고 끝-
2. 밥 먹은 뒤 선배 물 따라주지 않는다.
병원에서는 같이 이동하기에 정수기에도 같이 도착하게 되는데요, 은연중에 막내 또는 제일 낮은 사번이 물을 떠서 선생님들 챙겨줬던 걸로 기억합니다. 물론, 내가 떠먹을게 하는 선생님도 있었습니다. 대개 고마워~하며 받아마시죠. 제가 건설회사에 입사하고 저희팀장님 물을 떠드렸더니 엄청 감동먹어하면서 며칠내내 다른직원에게 자랑하셨습니다. 지혜가 밥먹고 물 떠다줬다면서요 허허
3. 출근해서 한사람한사람 찾아가서 인사하지 않는다.
간호사때 옷 갈아입고 병동에 출근하면 스테이션 선생님께 인사하고, 카덱스뽑고 물품카운트하느라 병동 돌아다니면서 만난 쌤들한테 인사하고, 그래도 놓친 쌤들이 보인다 싶으면 직접 찾아가서 인사했는데 말이죠…(3년차였습니다) 건설회사 그냥 사무실 들어서면 안녕하십니까- 한 번 끝입니다
4. 하지않는 말 : “제가 할게요”
병동에서 차지 한 명에 액팅 한 명 이렇게 배정이 되었는데요. (팀 하나에 차지 한 명 액팅 한 명-펑셔널간호)그래도 업무를 하다보면 응급오더나 추가검사 등이 잡혀서 그때마다 액팅이 수시로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제 팀 일이 아니어도 “선생님, 제가 할게요” 란 말을 입에 달고 살았습니다. 건설회사? 다 업무 분야가 다르기에 할 수가 없습니다.
5. 프린트기에 누가 뽑았는지 모르겠는 프린트 일일이 찾아서 갖다 주지 않는다.
제가 근무하던 병동에선 내가 출력한 프린트물에 다른 종이도 있으면 그걸 뽑은 팀의 차지쌤을 유추하여 갖다드렸습니다. “선생님 여기요. 이거뽑으셨죠?” 하면서요. 약간 안 챙겨주면 야마리(?)없다고 생각했던거같아요. (경상도말이네요 ㅎㅎ 염치, 인정머리없다는 뜻입니다) 건설회사? 제가 출력한 것만 쏙 뽑아가면 됩니다. 간혹 중간에 섞인것 있으면 갖다 드립니다 ㅎㅎ
6. 전화는 무조건 막내가? Nono
물론 제가 그만둘 즈음에는 많이 나아졌습니다만, 인력이 정말 없었을 때는 차지쌤들이 바빠 아무도 전화를 받지 않아 울며겨자먹기로 막내였던 제가 계속 받았던 기억이 나네요. 아시죠, 한국말인데도 못 알아듣겠던 전화내용.. 건설회사에서는 주로 관리직원이 받고 넘겨줍니다. 그 친구가 없을 땐 사원급이 당겨받습니다.
🏥다른 회사나 환경에서는 어떤지 궁금하네요. 참으로 병원의 세계는 어려웠던거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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