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내시경센터 업무 일지 Chap.1 준비실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샤이입니다( *ฅ́˘ฅ̀*)🩷

지금 저는 소화기내시경센터에서 쫌쫌따리 업무도 배우고 액팅도 해보고 옵저도 하면서 오리엔테이션을 받고 있답니다!

내일부터는 검사팀으로 어레인지되어서 하부내시경 방으로 들어가게 되었어요(்▿்)

그런데 오리엔테이션을 받다 보니 내시경실 업무에는 순서도가 있다는 게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널스빌리지에 계시는 선생님들께 내시경실 업무 루틴을 소개해 드려 볼까 합니다🩷

가장 먼저 할 일은 검사 전날 환자 파악을 해 두는 거예요. 병동이나 다른 부서도 환자 파악이 가장 우선이잖아요?

내시경실도 마찬가지예요. 다음 날 검사 예약이 되어 있는 환자 목록을 확인하고, 기저질환, pacemaker 유무, 수술 여부, 항응고제/항혈전제 복용 여부, 기타 특이사항을 파악합니다.

그리고 검사 당일이 되면 접수 창구에서 검사 접수를 받아 준비실로 넘겨줘요. 오늘 소개할 장소는 바로 이 준비실이랍니다୧⃛(๑⃙⃘◡̈๑⃙⃘)୨⃛

준비실에서는 전반적인 검사 전처치를 시행해요.

먼저 개방형 질문으로 환자 이름과 등록번호를 확인하고, 접수 창구에서 착용한 환자 팔찌를 대조합니다.

환자 확인이 되었다면 문진을 해서 검사요청지를 작성해요. 평소 진료받거나 복용하는 약물이 있는지, 고혈압/당뇨 약을 먹는다면 검사 당일에 복용했는지, 항응고제나 항혈전제를 복용한다면 마지막으로 언제 복용했는지 질문해야 해요.

그리고 진정내시경이라면 진정에 사용하는 약물인 미다졸람의 용량을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키와 몸무게를 확인하고, 금식 시간과 마지막으로 먹은 식사를 확인해요.

진정 내시경의 경우 하루 동안은 자가용 운전을 금지하기 때문에 내원 시 이용한 교통수단도 확인하고, 보호자 유무도 확인한답니다. 보호자가 없으면 무조건 비진정으로 진행해야 해요.

또한 마우스피스를 사용하는 상부내시경의 경우 흔들리는 치아나 틀니 여부를 확인하고, 틀니는 틀니 보관용 봉투를 제공해서 환자가 직접 관리하도록 합니다.

문진이 끝났다면 검사 과정과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설명합니다. 예를 들어 상부위장관내시경이라면, 입으로 진입해 십이지장까지 확인하는 검사로 심호흡을 크게 자주 하도록 하고 트림은 최대한 참도록 교육해요. 필요 시 조직검사를 시행할 수 있고, 하이패스 등록 환자라면 이런 경우 재수납을 위한 내원이 필요함을 설명합니다.

원활한 검사를 위해 가스를 위장관 내로 주입하기 때문에 일시적인 복부 불편감이 있을 수 있고, 지속적인 출혈과 극심한 복통, 복부경련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면 즉시 가까운 응급실을 내원하도록 안내합니다.

설명을 마치면 지정의를 대행하여 동의서에 서명받고 약물 부작용, 알레르기 여부를 확인한 후 기포제거제인 가소콜, 국소마취제인 리도카인을 경구 투약합니다. 이 단계에서 진정내시경 환자는 라인을 잡아야 해요.

모든 단계가 끝나면 환자를 검사실 앞에서 대기하도록 안내합니다.

여기까지가 준비실의 업무였어요. 준비실은 전처치를 수행하는 것뿐만 아니라 검사를 앞둔 환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통한 정서적 지지를 제공하는 첫 단계의 의료진이라는 점에서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엇이든 첫 단추부터 잘 꿰어야 하듯이, 환자분들께서 편안히 검사를 잘 받으시려면 의료진의 설명과 안내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 같아요.

검사팀의 일원이 되어서도 환자분들께 성실한 안내로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준비실 선생님들께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겠습니다٩(ˊᗜˋ )و🩷

다음 시간에는 “소화기내시경센터 업무 일지 Chap.2 검사실” 편으로 돌아올게요! 새로운 한 주도 모든 선생님들께서 스테이블하시길 응원합니다 ୧⃛՞•ﻌ•՞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