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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1월 20일

소화기내시경센터 업무 일지 Chap.2 검사실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샤이입니다 ୧⃛(๑⃙⃘◡̈๑⃙⃘)୨⃛🩷

오늘은 지난 편에 이어 “소화기내시경센터 업무 일지 Chap.2 검사실”로 돌아왔어요!

저는 지금 하부(대장) 진단내시경실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있는데요 (்▿்)

이 곳에서는 건강검진을 목적으로 하는 관찰, biopsy, ESD, EMR, 시술 후 f/u 등을 시행해요.

저희 방은 검사팀/간호팀으로 나뉘어 시술을 진행하는데, 저는 지금 간호팀에서 근무하고 있어요.

간호팀 간호사는 먼저 처방 확인 후 환자가 입실하도록 안내해요.

환자가 내시경 시술을 위한 자세를 잡고 누우면 Masimo라고 부르는 PR, SpO2를 간단하게 볼 수 있는 모바일 페이션트 모니터를 연결하고, 내시경 삽입 시의 통증을 줄여 주는 데메롤(페치딘) 25mg, 미다졸람 3mg(0.03mg/kg, 환자 컨디션 여부에 따라 증감)을 투여합니다 💉

비진정 내시경의 경우 미다졸람은 투여하지 않아요!

그 후 환자가 진정되면 진정기록을 작성합니다📝

처방일자에 해당하는 검사명과 진정약물을 불러와서 기록하고, 바이탈을 입력하고, 시술 시작 시점을 메모 란에 남겨요.

시술 중 시술의 선생님께서 biopsy를 하겠다고 하시면 환자 라벨을 뽑아 포르말린 검체통에 붙여 검사팀 선생님께 준비해 드리면 돼요.

검체가 제대로 나왔는지 확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답니다⚠️

내시경 시술 중에는 환자분들께서 데메롤을 맞아도 많이 아파하시고 불편해하시기 때문에 곁에서 지지해 주고 심호흡을 하면서 복부에 힘을 주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꼭 필요해요.

대장은 특히나 곧지 않고 구불구불한 커브를 몇 번이나 돌아서 cecum까지 도달해야 하기 때문에, 출산 경험이 있는 몇몇 환자분들께서는 출산의 고통보다 더 아팠다고까지 표현하시더라구요 ( •̛̣̣꒶̯•̛̣̣ )

그러니 옆에서 손을 잡아 드리는 등 정서적으로 지지해 드리는 과정이 필수적이에요.

무사히 시술이 끝나면 시술 후 안내문과 함께 환자분의 퇴실을 안내하고, 진정 내시경의 경우 낙상에 주의하여 회복실로 환자를 인계합니다!

며칠째 근무하면서 다양한 케이스도 보고, 많은 걸 경험했다고 생각했지만 공통적으로 느낀 것은 1️⃣ 고통을 호소하시는 환자분께 지지가 되어 드려야겠다는 것, 2️⃣ 간호팀은 검사팀처럼 직접 스콥을 다루거나 시술 과정에 개입하지는 않아도 기록, 환자 진정 등 그 외의 다양한 과정에서 주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꼼꼼하게 침착한 태도로 업무에 임해야겠다는 것이었어요.

아직 독립까지는 2주 정도 남았는데, 그 전까지 하루하루 더 발전해나가면서 열심히 공부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 ◜࿁◝ )

다음 글은 “간호사로 살아남기: 성장이란 무엇인가”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 심오한 주제처럼 보이지만, 간호사로서의 제 가치관을 다시 한번 정립해 보는 글이 될 것 같아요.

내시경실 이야기도 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서 뵈어요 ( *ฅ́˘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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