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알엔
인증이웃
1년 전

칼퇴를 위한 인계 전 [ ICU 환자파악하기 ]

안녕하세요.
ICU, 심혈관조영실을 거쳐 스타트업으로 탈임상 후
병원보다 더 심한 아저씨 빌런을 만나 다시 임상으로 돌아가야하나 고민 중인 '이웃집 알엔' 이에요!

오늘은 ICU에 있을 때 혼자 만들어 정말 잘 사용했던 저만의 환자파악을 위한 A4용지구성을 알려드릴게요.

ICU 퇴사 전에 제 후배에게 다 전해주고 퇴사했었는데 아직도 잘 쓰고 있을지 잘 모르겠네요.


<프리셉터에게 배운 Mind>
저는 지금도 연락하면서 지내는 제 프리셉터 선생님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 때 배운 그 원칙들을 지금까지도 지켜오면서 심혈관조영실, 스타트업에서 업무할 때 잘 사용하고 있어요.

1. 절대 아무도 믿지마라, 기록만을 믿고, 내가 실제로 본 것 확인한 것만 믿어라
(나 자신, 프리셉터인 나, 다른 선후배 선생님들 모두)

2. 항상 도와주면서 일해라 - 그래야 내 환자에게 event가 생겼을 때 다른 선생님들도 나를 도와준다.

3. 인계 전, 전실 전, 전원 전 , Expire 후 항상 차분한 마음으로 처음부터 꼼꼼히 다시 확인해라

4. 인계 전 모니터 알람 , 환자의 작은 것 하나까지 꼭 확인하고 인계를 들어라
(머리 맡 개인 물품 , pt 모니터 알람, 주변 환경 - 특히 bed, infusion pump 코드 등)



우선 환자를 보기 전에 저는 항상 bed 밑 부터 살폈어요.
ICU는 대부분 "IPC"라고 심부정맥혈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다리에 간헐적 공기압박기를 하고 있을 거에요.
대부분 이 기계의 코드가 빠져 있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 다음엔 아무리 A4에 정리했다해도 머리로 암기하고 있으면 더 좋기 때문에
전 가능함 pt 모니터부터 아래로 내려 오는 순서로 환자를 파악했어요


환자이름
GCS -> gcs 기록
both pupil +(prompt)/-(기타, fix or sluggish) , mm(pupil size)
E -> E-tube 사이즈 , 고정 길이 + Vent 설정값
T -> T-tube 사이즈 + Vent 설정값
L -> L-tube 위치 , 사이즈 , 고정 길이
A -> A-line 위치 , 사이즈 , 고정 길이
C -> C-line 위치
F -> Foley 사이즈
IV -> neelde G , 위치 , 날짜(3일까지만 사용 가능하니까)
Fluid -> 현재 주입 중인 수액과 cc/hr
기타 -> 머리맡 물품 또는 해당 duty에서 꼭 해야할 기타 사항
V/S -> pt 모니터 알람 범위
I/O -> 당일 목표 I/O


이렇게 정리해두면 환자나 컴퓨터를 보지 않아도 바로 파악이 가능해요.
ICU는 상주 하는 의사가 있기 때문에 노티할 때 옆에가서 말하는 경우가 많았어서
추가 질문에 대답하려면 보면서 하는게 좋더라구요

제 A4 구성 한번 써보시고
본인에 맞게 개선해서 잘 사용해주세요~

- 이웃집 알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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