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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쓰
인증이웃
10월 17일

건설현장의 말말말🤬🙅🏽‍♀️

건설현장 2년 넘는 짬바로 근무하고있는 보건관리자 피쓰입니다✌🏾
아무래도 보건관리자의 연령대는 건설현장에서 사무실직원이나 근로자와 비교해도 어린 축에 속합니다. 연령/성별/국적 등으로 대우가 달라져서는 안되지만 아무래도 아직까지 우리나라 인식이^^;
🤬제가 건설현장에서 겪은 말말말을 알려드릴게요






Q. 아가씨~
A. 저 아가씨 아니에요. 보.건.관.리.자. 제가 근로자한테 아저씨라고 안 하잖아요. (그럼 다들 허허허 웃고 넘어감)



Q. 왜 그렇게 씩씩하게 걸어. 여자처럼 걸어야지.
A. 쌩깜 (진짜 살면서 들은 무례함 다섯 손가락에 꼽는 말이었어요. 이 때 당시는 짬바가 얼마 안되서 혼자 쒹쒹대면서 화났는데, 그 이후로 그 근로자 그냥 무시해버렸어요. 인사도 안하고, 그냥 없는 투명인간 취급. 죄송하지만, 저도 이 현장 근로자라 제 정신적 스트레스관리를 위해선 그렇게 해야겠더라구요.)





Q. 직원들 이불 뭐하면 좋을 지 한 번 알아봐봐~
A. 대부분 숙소생활을 하기에 이불 등 생필품을 법카로 지원받는데요, 관리팀에서 저한테 한 말이었습니다. 입사한 지 한 달 안 됐을 무렵 이 말을 듣는데, 이건 아니다 싶어 안전팀장님께 얘기하니, 직원들꺼 말고 니가 하고 싶은 이불만 알아보라고 현명하게 얘기해주셨어요. 조금은 제가 과몰입해서 받아들였을 수도 있지만,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이 회사생활에서 중요하구나 깨달았습니다.






Q. 남자친구 있나? (아니요) 전 남자친구는 있을 거 아냐. 어디 출신 사람이고?
A. 이것 또한 입사한 지 두 달정도 됐을까 다함께 저녁식사 자리에서 팀장급에게 들은 소린데요. 굉장히 황당했습니다. 지금은 전혀 무례한 말 없이 저한테 조심스럽게 대하십니다. 제 생각에는 아마 건설현장에 처음 온 제게 약간 으름장같은 걸 놓으시고 싶었던 모양입니다...





***병원에서 간호사는 간호사, 임상병리사, 인턴, PA, 간병인 역할하기에도 바쁘잖아요^^ 요즘은 병원회식도 없어지는 추세고.. 그래서 '할 일'만 해도 바빠 뒤지겠는 환경 속에서 일하다가, 건설현장에 오니 저런 말말말에 대한 스트레스가 처음에는 컸습니다. 그러면서 와,, 세상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이 있구나. 아무리 내가 노력해도 그들은 내 맘에 들지 않고, 가까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이 있구나,,를 깨달았습니다.



💩그냥 납득 안 가면 저사람은 나에게 평행선으로 그냥 거리 유지하며 지나가겠거니 생각합니다. 그리고 과몰입은 절대 금물. 99%F에게 이성적인 생각은 너무 어렵지만, 그걸 의식하고 일에서 만나는 사람에게는 너무 감정적으로 대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병원에서도 만만치 않은 말말말이 있었는데요, 그건 기회되면 다음에 썰 풀어볼게요 그럼 다들 스테이블하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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