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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10월 4일

서울대학교병원 내시경실로 이직했어요!🩷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샤이입니다🩷

저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퇴사하고 서울대학교병원 내시경실로 이직하게 되었어요!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간호간병통합병동에서 일한 경력 덕분에 조금 더 높이 평가받았던 것 같아요.

응급사직을 하고 난 후에도 저는 간호사 일을 놓고 싶지 않았어요. 어린 시절부터 꾸준히 꿈꿔왔던 일이라 포기할 수도 없었고, 간호사라는 직업이 정말 다양한 곳에서 일할 수 있다는 강점을 살리고 싶었거든요.

생각해 보니 제가 소화기내과 병동에서 근무하며 내시경실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던 기억이 났어요.

널스빌리지 이전 글에도 다루었듯이 저는 미란성 위장염으로 GFS를 받은 적도 있어서 내시경에 관심도 호기심도 많았거든요.

그 때 검사를 기다리며 찬찬히 둘러보니 내시경실 업무가 어느 정도 눈에 들어왔고, 내시경 어시스트나 물품 및 진정 약물 관리, 환자 진정 전후 간호에 흥미가 생겼어요.

그래서 각종 내시경실 간호직 모집 공고를 찾아보다가 서울대학교병원 내과 간호직 모집 공고를 발견하고 지원했답니다.

서류 합격 이후 면접을 보았는데, 자기소개 후 다양한 직종의 사람들과 일하게 될 텐데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근무나 실습 중 후회하는 일이 있는지/다른 사람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질문을 받았어요.

저는 전문성이 있고 같이 일하기에 편안한 사람/너무 바쁜 나머지 항암치료 부작용으로 구역, 구토를 호소하는 환자를 제대로 간호하지 못해 L-tube insertion까지 가야 했던 일/믿을 수 있고 편안한 사람이라고 답변했어요.

무엇보다 다양한 직종의 협업이 필요하고 환자의 안정이 최우선시되어야 하는 내시경실 특성상 전문성과 신뢰성, 편안함이 중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결과 최종합격은 물론 서울대학교병원 내시경실 수간호사 선생님께서 전화하셔서 면접을 정말 잘 보더라는 칭찬까지 들을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제가 말하고 싶은 요지는 저 면접 잘봤어요, 이직했어요 대단하죠? 가 아니라!!!!!

퇴사를 해도 얼마든지 길은 열린다는 걸 보여 드리고 싶어요.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많은 선생님들께서 퇴사를 고민하고, 퇴사하면 후회할까 봐 걱정하고 계실 것 같아요. 저도 그래서 쉽게 퇴사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런데 막상 나와 보니 새로운 세계로 가는 문은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내가 어느 정도(최소한 상급종합병원 기준 6개월~1년) 경력이 쌓였는데도, 일은 점점 익어가는데 사람이나 다른 문제가 나를 괴롭게 하면 다른 길을 찾아 떠나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늘 말씀드리듯이 퇴사가 항상 정답은 아니지만 항상 오답은 아니니까요!

지금 이 순간도 고민하고 계실 선생님들을 항상 응원합니다!

제 글이 누군가에게는 도움도 응원도 되었길 바라며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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