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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킴
삼성서울병원
1년 전

취업이 끝나면 이걸 했어야 했는데….

안녕하세요?

MedicKIM입니다.

이제 점점 Big 5병원들의 결과가 조금씩 나오고 있네요.

Big5 병원에 합격하신 분들 너무 축하드리고 탈락의 고배를 마신 분들은 아직 하반기가 남아있으니 다시 힘내보도록 합시다!!!

저도 병원 취업이 끝나고 너무나 행복했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 기쁨은 오래가지 않고 오히려 열심히 달리게 만들었던 동력이 사라져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당시엔 SNS에 빠져 주구장창 보고 집에서 안나왔던 것 같아요 ㅋㅋ

사진에도 나와있듯 거의 3월까지도 그런 생활을 이어갔습니다.

신규초반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금은 그래도 조금씩 적응해나가면서 열심히 공부도하고 운동도 하지만 처음엔 힘들어서 다시 유튜브라는 도피처로 제 자신을 숨기더라구요.

약간 잔소리(?) 같지만 취업이 끝나신분들은 일하기 전 이걸 한번 해보는게 어떨까요?

1. 즉시 다음 목표를 세워보자

병원 취업이라는 큰 목표를 달성하신 여러분들은 뇌에 도파민이 가득 차있을거에요.

하지만 이 도파민은 오래가지 않고 또 다른 자극을 갈망하게 만듭니다.

여기서 다른 목표를 세우지 않는다면 저처럼 슬럼프에 빠지게 되는 경험을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원래 여행에 갔을 때보다 여행가기 전이 가장 설레는 법이잖아요?

지금 도파민 뿜뿜인 시점에 취업에 열중하느라 못했던 자기계발의 기회를 지금 잡아보세요!

또다른 목표를 계획하면서 도파민이 오래오래 유지되도록 뇌를 속여보자구요~

2. 이것저것 취미를 찔러보자

제 친한 동기중 한명은 스트레스를 받아도 풀 곳이 없어서 너무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병원에 오기 전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게 글을 쓰는 취미를 만든 점이라고 생각해요.

스트레스가 들어오기만 하고 나가는 배출구가 없다면 고된 신규간호사생활을 버티기 힘들거에요.

지금이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찾아볼 수 있는 최적의 시간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블로그 쓰는건 좋아했어도 책을 많이 읽지 않았는데 독서라는 취미를 너무 늦게 알아버렸어요. 독서를 빨리 시작했더라면 유튜브라는 괴물에 잡아먹히지 않았을텐데… ㅋㅋㅋ

3. 감사하는 법을 연습하자

신규간호사로 일을 하면 어쩔 수 없이 실수도 많이 하고 지적도 많이 받을거에요.

저는 잘못이 있으면 자책을 많이하는 편이라 너무 힘들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선생님들께서 제 답답한 모습을 참아가면서 알려주는 것이란걸 알게 되었습니다.

실수는 제가하지만 결국 뒤에서 수습하는건 모두 선임간호사 선생님들이거든요.

그걸 알게되니 피드백을 받는게 감사하게 느껴져 직장을 다니는데 힘이 되었습니다.

저는 몸으로 부딪히며 배웠지만 여러분들은 그 전에 감사하는 법을 배워봅시다…!



최근 SNS를 보는 시간이 다시 늘어나는 것 같아 이 글을 쓰게 되었는데 글을 쓰다보니 뭔가 꼰대가 된 듯한 느낌이네요 ㅋㅋㅋㅋ

그래도 이 글이 누군가의 SNS 시청시간을 5분이라도 줄이게 된다면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신규간호사가 될 예비 간호사 선생님들을 응원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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