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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반짝반짝
🔥개척단🔥
8월 15일

#11. 국시 준비 관련 QnA 1

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간호사반짝반짝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국시 준비는 뭐로 할지, 그리고 제가 이용해본 국시 관련 도서에 대한 후기를 전해드렸는데요. 남은 두 번의 글은 그 외의 QnA를 정리해볼까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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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시험공부 말고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하는 건 뭘까요?
A. 단언컨대 시험공부 말고 가장 중요한 것, 아니 시험공부보다 더 중요한 건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시험이라는 자체가 워낙에 압박감을 주기는 하지만, 학교에서 보는 중간/기말고사, 쪽지 시험, 퀴즈 등과는 다르게 국가시험은 1년에 한 번 있는 시험이고 혹시라도 결과가 좋지 못하면 취업을 다시 해야 하고, 또 1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여러 요인 때문에 국시를 준비하는 내내 역대급 압박감에 시달렸던 것 같아요. 과락, 평락 없이 합격권인 점수를 받더라도 끊임없이 불안함이 찾아오더라고요. '내가 많이 틀리는 파트에서 문제가 많이 나오면 어쩌나', '시험장에서 이거 또 기억 안 나면 어쩌나' 등등 일반적인 불안부터 너무나 말이 안 되는 줄 알지만 멈출 수 없는 불안까지 종류도 다양했어요.

이런 심리 상태로 책상에 앉아서 공부하니까 당연히 효율적이지 못했고, 집중도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시험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마인드 컨트롤'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어요. 그동안 성실하게 학업을 이어온 자기 자신을 믿고, 지난날의 내 노력과 시간과 열정과 한 해/한 달/하루라도 더 젊었던 나의 두뇌를 믿으며 계속적으로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자신에게 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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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하루 정도 쉬면서 스트레스 풀고 싶은데, 놀면 안 되겠죠?
A.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서 꼭짓점을 찍기 전에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면서 적절한 수준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셔야 해요. 어떻게 보면 위에서 했던 얘기와 똑같은 맥락일 수도 있긴 하지요...?

​실제로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커뮤니티에서 봤던 여러 이야기 중에는 '매일 참고 목표 세운 것만 채우면서 달려왔더니 이제는 번아웃인 것 같다', '시험 때까지는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많이 쌓여버린 것 같다'와 같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시간을 갖는 것에 대한 죄책감과 강박감으로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스트레스가 쌓여서 오히려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단 이야기가 많았어요.

​저는 애초에 공부 계획을 세울 때, 하루씩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을 넣어놨어요. 예를 들어 일주일 단위로 공부 계획을 세운다면, 월-토는 공부 계획을 나눠서 넣어놓고 일요일은 비워두는 식이죠. 그렇게 되면 하루 정도 공부에 시간을 쓰지 않더라도 '원래 비워둔 날이니까!' 하면서 덜 죄책감을 갖게 되고, 혹시 그 비워진 날에 공부하게 된다면 '비어있던 날인데 오늘도 공부해서 뭔가 더 알차게 보냈네!'가 되더라고요.

​국시 기간만큼 우리의 머리가 과부하 걸리도록 공부했던 날들이 학교 다닐 땐 사실 없었던 것 같아요, 지나고 보니까. 그러니 너무 장시간의 사용으로 과열되지 않도록 하루 정도는 스케줄을 비워두고 좋아하는 것들을 하거나, 늦잠을 자거나, 친구를 만나거나,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충분히 쉬어주세요! 언제 국시 준비를 시작하느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생각보다 국시도 롱런일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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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점수가 너무 들쑥날쑥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A. 내가 풀었던 모의고사의 문제 난이도나 출제 범위/비중에 따라서 점수는 다소 들쑥날쑥할 수 있고, 문제를 푸는 동안 얼마만큼 집중했느냐도 점수에 (당연히) 영향이 있어요. 또 문제를 풀 때의 나의 컨디션이나 주변 상황 때문에 생기는 영향도 있을 수 있고요. 이런 것에 영향을 안 받아야 시험의 주도권을 내가 가지게 된다지만, 사실 그게 쉽진 않잖아요.

​그래서 평락, 과락이 갑자기 안 나오다가 2회차 이상 갑자기 나오기 시작한 게 아니고, 내 평소 점수와 비슷하게 나오면서 약간의 오르내림이 있는 것에는 너무 일희일비 금지!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어제 맞춘 문제 중에 오늘 틀리는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배우거나 공부한 내용이지만 기억이 안 나는 내용들도 분명히 있어요. 그러니 시험을 볼 때마다 늘 같은 점수가 나올 수는 없잖아요. 또 모의고사를 처음 풀기 시작했을 때 과락/평락이 있었던 분들이라면, 그것에 맞게 체계적으로 공부 계획을 세울 필요는 있겠지만 마찬가지로 너무 일희일비하실 필요는 없어요. 우리 머릿속에 칩을 심어서 공부 내용을 갑자기 한 번에 집어넣을 수 없으니, 점수도 천천히 오르잖아요.

​대신 점수는 꾸준히 관리하시라고 조언하고 싶어요. 점수를 꾸준히 관리한다는 것이 '오늘 모의고사에서는 몇 점을 올려야겠다' 이런 의미가 아니고, 모의고사를 풀 때마다 어느 정도의 성적이 나오는지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뜻이에요. 그래서 저는 엑셀 프로그램에 응시하는 모의고사별로 각 과목 점수와 총점을 입력하고, 그래프로도 그렸어요. 그래프는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직관적으로 볼 수 있으니까 시각적으로 인지하기 더 좋더라고요. 또 굳이 계산하지 않아도 과목별 점수와 총점이 평균적으로 어느 정도 나오고 있는지 금방 알기 쉽더라고요.

​합격선을 넘는 점수가 꾸준하게 나온다면 모의고사를 풀다 모르겠는 문제를 만나더라도 자꾸 의식적으로 '하나 정도는 괜찮아!!!' 하는 마음으로 자신을 안심시키면서 평정심을 유지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되더라고요! (물론 저는 그렇게 하지 못해 늘 불안에 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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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실 때, 제 프로필을 팔로우해 주시면 새 글 알림을 받으실 수 있어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