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크리에이터 간호사반짝반짝입니다😃 오늘은 지난 포스팅에 이어서 QnA를 좀 더 정리해보려고 해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
Q. 모의고사 풀 때는 어떤 것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까요?
A. 모의고사 문제를 풀면서 가장 초점을 맞춰야 하는 건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인 것 같아요.
문제를 꼼꼼히 읽는 것, 신중하게 답을 고르는 것 모두 중요하지만, 그렇게 하느라 시간 안에 시험문제를 다 풀지 못하면 자칫 소용이 없어질 수 있으니까요. 저는 온라인 모의고사를 제외하고, 책으로 모의고사를 풀 때는 항상 핸드폰의 타이머를 이용해 시간을 맞췄어요. 문제 푸는 데 집중하다 보면 시계를 못 볼 수도 있고, 0분/5분처럼 뒷자리가 딱 떨어지지 않으면 계산하기 애매한데, 타이머 기능을 활용하면 그런 것에 전혀 구애받지 않고 내가 설정한 시간에 알람이 울리니 편하더라고요.
타이머 기능을 이용해서 시간 안에 푸는 연습을 하실 때는 실제 시험 시간보다 최소 5분 정도는 짧게 (1/2교시 : 90분, 3교시 : 75분) 설정하시는 것이 좋아요. 처음에는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지실 수 있는데 5분 정도를 굳이 빼서 설정하는 이유는, 실제 시험장에서는 답안지 마킹까지 해야 하므로 그걸 생각하지 않고 연습하면 시간이 부족할 수 있어요.
그 외에 모의고사를 풀면서 초점을 맞춰서 연습하면 좋은 것들은 평소에 본인의 습관과 관련이 있을 것 같아요. 저는 오답 패턴을 분석해 보니까 물론 몰라서 틀린 문제들도 있었지만, 아는데 틀리는 경우는 늘 문제/선지를 덤벙거리고 읽어서이더라고요. 예를 들면 '-하지 않은 것은?'이 문제인데 '-하지'까지만 읽고 푼다거나, 제시된 숫자 순서를 바꿔 읽거나처럼요. 그래서 저는 문제를 끝까지 다 읽으면서 저만의 표식을 남기는 습관을 들였어요. 밑줄을 치면서 문제를 읽어도 되지만 그렇게 되면 지면이 너무 더러워져서 어디가 핵심인지 안 보일 수 있는데, 저만의 표식을 남기면 지면이 깔끔히 유지되면서 문제를 끝까지 읽었는지 안 읽었는지를 딱 볼 수 있더라고요. 모의고사 풀 때마다 계속해서 연습한 덕분에, 덜렁거려서 틀리는 문제의 개수를 현저히 줄일 수 있었어요.
♣️
Q. 시험과 관련된 중요한 내용이 너무 안 외워질 때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A. 8개나 되는 과목의 전 범위를 시험 범위로 두고 공부해야 하다 보니 어느 시점이 되면 내용이 머리에서 튕겨 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들게 되고, 아무리 봐도 봐도 끝까지 외워지지 않는 내용들도 있더라고요. 또 법규의 각 급별 감염병/검역감염병, 아동의 반사/시기별 발달 등 비슷하거나 생소한 이름이 너무 많을 때도 암기가 잘 안되어 난관에 봉착하곤 했어요.
무턱대고 외워보기도 하고, 책상 앞에 써 붙여보기도 하고, 앞 글자만 따서 외워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이런저런 방법들을 많이 시도했는데 딱 이거다, 싶은 방법은 없더라고요. 그러다 우연히 알 수 없는 알고리즘에 이끌린 유튜브 영상을 보게 되었는데, 그게 암기하는데 아주 유용하게 작용했어요. 간호조무사 시험 범위에도 들어가는 건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간호조무사 자격증 강의하시는 분들이 올리신 영상이 대부분이더라고요. 내용만 같으면 무슨 강의인지가 뭐가 중요하겠냐, 싶어서 이것저것 찾아서 보면서 제가 더 쉽게 기억하고 잘 외울 수 있는 영상들을 찾아서 공부 중간에 쉴 때마다 그냥 틀어놨어요. 외운다는 생각보다는 그렇게 틈이 나서 아무것도 안 할 때, 책상 정리할 때, 머리 말릴 때 등등 비교적 자투리 시간이 생길 때마다 자꾸 틀어놓고 듣다 보니까 어느 순간 외워져 있더라고요.
(물론 이런 분은 안 계시겠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동안 유튜브는 절대 안 봐야지, 라고만 생각하지 마시고, 휴식을 취하기도 할 겸 암기에 도움을 받으실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Q. 취약 과목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요?
A. 취약 과목에 대한 준비 방법은 저도 국시를 끝낼 때까지 답을 찾지 못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지역사회 간호학과 간호 관리학이 아주 지옥이었거든요. 학교에서 수업을 들을 땐 아동 간호학과 정신 간호학이 너무 힘들었는데, 의외로 시험을 준비할 때 그 두 과목은 많이 속을 썩이진 않더라고요.
하필 저의 취약 과목은 둘 다 이해나 이런 것보다는 암기가 더 주를 이루는 과목들이라 별다른 대책을 세우지 못해서 그냥 n 배속, n 회독을 키워드로 잡았어요. 다른 과목에 비해서 범위를 적게 잡은 후, 빠르게 빠르게(=다른 과목의 n 배속) 읽으면서 하루에 해당 범위를 n 회독하는 방식으로요. 그리고 저녁에는 그날 봤던 내용 중 기억에 남는 것들을 키워드로 적고 짧게 설명을 적거나 이런 식으로 한 번 더 서머리하면서 머리에 얼마나 남았는지 점검하는 방식을 선택했어요.
취약 과목은 사람마다 다 다르겠지만, 만약 성인 간호학이나 법규가 취약 과목이시라면 비교적 출제 문항이 많은 내용부터 공략하시면 좋겠죠? 모성/아동/정신 간호학은 병태 생리나 이런 것보다 질환별 특징을 위주로 보시면 도움이 되겠고요. 기본 간호학은 가장 오래 보는 가장 기본이라 그런지 다들 괜찮으신 것 같더라고요.
저도 끝끝내 정답을 찾지 못했지만, 정답이 없을 땐 그저 많이, 자주 보는 것도 하나의 답인 것 같으니 도저히 노 답이다, 싶으신 분들은 이 방법이라도 써보세요...!
♣️
Q. 오답 노트는 꼭 만들어야 하는 걸까요?
A. 이건 진짜 공부하는 스타일에 따라 다를 것 같아요.
물론 오답 노트를 만들면 확실히 오답에 대해서 그만큼 꼼꼼히 공부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하지만 엄청난 시간과 노력과 체력(!!!)이 들어간다는 무시할 수 없는 단점도 있지요. 저도 첫 온라인 모의고사 후에는 틀린 문제 타이핑 쳐서 뽑아 노트에 붙이고 아래에 공부한 내용 설명 써가면서 공부했는데, 그대로 하다가는 국시 날짜가 되기도 전에 제가 먼저 지쳐서 나가떨어지게 생겼더라고요. 그래서 이후 스터디에 참여하면서부터는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전략을 바꿨어요.
모의고사를 풀고 채점 후에 문제집에 바로 문제의 해설을 보기 쉽게 간단히 적기 시작했어요. 확실히 문제 자체를 정리하는 시간을 절약하게 되니까 그만큼 더 많은 시간을 공부에 할애할 수 있더라고요. 그리고 틀린 문제뿐만 아니라 맞은 문제도 해설을 한 번씩 더 보면서 꼼꼼하게 정리했어요, 그렇게 하니까 이론 공부에 들어가는 시간도 어느 정도 절약할 수 있게 되더라고요.
해설에 대한 설명을 적는 방식이야 본인이 알아보기 편하게 하시면 되겠지만, 저의 경우에는 너무 여러 가지 필기도구를 사용하면 외려 정신없을 것 같아서 3가지 색의 형광펜과 한가지 색의 볼펜만 사용했어요.
결론은, 오답 노트를 꼭 만들 필요는 없지만, 오답에 대해서는 꼭 점검을 하셔야 한다는 점이에요!
♣️
시험을 준비하다 보면 시시각각 너무나 불안하고, 압박감에 짓눌려 내가 없어질 것 같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예민함의 끝판왕인 사람이라 불면증에도 엄청나게 시달렸어요.... (더 글로리 1부를 국시 2일 전에 다 몰아서 본 거 안 비밀...이지만 다 불면증 때문인 걸로 해둘게요🤣)
하지만 성적이란 녀석이 우리가 스트레스받고 압박감을 가진다고 더 잘 나와주는 센스 만점 눈치 왕도 아니고, 그렇게 되면 될수록 고달파지는 것은 결국 수험생인 우리 자신일 뿐...
지난 글에도 적었지만 잘 쉬고, 잘 먹고, 잘 자는 것이 결국 국시를 완주하기 위해 우리 자신에게 하는 투자이니까 너무 죄책감 갖거나 잠시도 쉬면 안 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서 나를 편하게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
오늘 준비한 이야기는 여기까지입니다. 저의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실 때, 제 프로필을 팔로우해 주시면 새 글 알림을 받으실 수 있어요😁 그럼 다음 글에서 만나요,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