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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딕킴
삼성서울병원
2년 전

삼성서울병원 1차 면접을 앞둔 예비간호사 선생님들께

안녕하세요?

MedicKIM 입니다.

어느덧 GSAT가 끝나고 면접 시즌이 되었는데요. 퇴근하면서 녹초가 되어 퇴사할까 싶다가도 지난 1년을 돌아보니 이 병원을 위해 노력했던 초심이 생각나 다시 의욕이 나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제가 삼성의 1차 면접을 준비했던 과정과 후기를 써보며 좋았던 점과 아쉬웠던 점을 써보고자 합니다.

[녹화의 중요성]

면접 준비는 5월이 되어서 시작했습니다.

BIG5 병원을 지망하는 3명의 친구들과 함께
스터디그룹을 만들었고 홍지문 초록이와 해피캠퍼스에서 구한 면접 아산 케이스 기출을 가지고 공부했습니다. 항상 모의 면접을 하면서 동영상을 찍어서 서로 피드백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매일 녹화영상을 확인하며 장점이 확실히 어필이 되었는지, 시선처리, 자세, 자신감있는 목소리로 대답하기 등을 신경썼어요. 특히 초반엔 추임새를 없애려고 노력했습니다.(음… 어… 같은) 그 당시엔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면접을 보다보니 명확한 전달을 위해 발성도 신경썼습니다.

첫 면접 스터디부터 녹화를 시작했고 이 점이 면접준비를 하면서 가장 잘했다고 생각한 점이었습니다. 처음과 비교해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자신감이 생겼고 자신의 단점을 적고 그것을 하나씩 지워가며 객관적인 지표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1차 면접]

1차면접은 케이스면접 + 인성면접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삼성서울병원은 타 병원과 다르게 면접관3 : 면접자 1로 구성되었는데요. 질문 폭격을 받는게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저에게만 집중을 해주시니 저를 더 어필할 수 있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면접에 들어가기 전 대기실에 들어가면 4개의 케이스가 뒤집어져 있는데요. 케이스를 선택하고 5분~8분 정도 케이스를 파악한 뒤 인사팀 직원의 안내에 따라 면접방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면접은 조마다 다르지만 대기시간은 3시간, 면접은 20분 정도 소요된 것 같아요.

들어가서 인사는 어떻게 하는지,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차근차근 설명해주시기 때문에 들어가기 전 마인드 컨트롤만 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방에 들어가면 가벼운 아이스브레이킹과 함께
케이스에 대한 간호진단, 간호중재와 더 사정해야할 것,
모니터링해야할 것들, 정상 수치 등을 물어보셨어요.

케이스 면접 자체는 아산과 비슷하게 진행되었고 난이도도 아산보다는 조금 더 쉬운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아산은 케이스 질문과 인성 질문을 딱 나누어서 질문한다면 삼성은 케이스 질문과 인성질문이 자연스럽게 섞여있는 느낌? 이었어요. 케이스 상황에서 나는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로 시작해서 점점 자기소개서에 있는 내용을 물어보셨습니다.

면접 분위기는 굉장히 좋았고(꼬리질문은 많지만 압박하면서 보진 않았음), 인성면접 난이도도 크게 어렵게 물어보지 않으셨어요. 다만 자기소개서 내용을 꼼꼼하게 물어보셔서 면접 보기 전 잘 숙지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른 동기들에게 물어보니 자기소개서 내용보다는 병원의 장단점 등 병원관련된 뉴스를 물어보거나 압박면접이 있는 등 방마다 분위기는 달랐다고 합니다.

1차면접을 보며 아쉬웠던 점은 자신감있는 모습을 너무 보여주고 싶었던 나머지 힘든 상황 속에서도 강행돌파하려는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실제로 임상에 있으니 혼자의 힘만으로는 너무나도 버티기 힘든것 같습니다. 선배 선생님들께 도움을 구한다던지, 다른 동기와 함께 취미생활을 갖는 등 자신만의 슬기로운, 하지만 혼자서 해결하려는 모습이 아닌 협력하는 모습을 강조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번 취업이 정말 불취업이라고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자신이 원하는 병원에 꼭 취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