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합격자🔥) 직접 겪은 아산•삼성 1차 면접들 공개⭐️ (케이스,인성질문,분위기)

지금쯤 다들 직무 면접 준비로 바쁘실 것 같아요. 저는 이때가 취준 과정을 통틀어서 가장 막막했고 스트레스 받았던 시기이기도 한데요, 여러분들께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시작해보겠습니다!

공부 방법 관련해서는 이전 글에 적어뒀으니 생략할게요. 아산, 삼성 순서대로 적어보겠습니다!

📌 [서울아산병원]

* 케이스 보면서 생각하는 5분 동안 필기할 수 없어요! 종이도 코팅되어서 나옵니다,,

🟢 <케이스 요약>
- 길이는 A4 용지 반 조금 넘는 정도로 저는 짧은 편에 속했어요. (거의 1쪽 다 채워져있던 케이스도 있었다고 하더라고요)
- AST, ALT 수치 상승
- 배액관 적용 중인 상황 (+배액관 부위가 빨갛게 부어있고 삼출물도 발생)
- 환자가 심한 통증을 호소
- 환자와 보호자 둘다 배액관에 대한 이해도가 없음 "이런거 왜 해요? 불편한데 빼면 안되나요?"

이외에도 내용이 더 많았지만 기억나는 주요 부분들은 이 정도입니다..!

🟢 <케이스 관련 질문 (순서 뒤죽박죽..)>
1. 생각하신 진단, 근거, 추가적으로 사정할 것, 간호 중재 3가지 말해보세요. (한번에 쭉 다 말하는거에요!)
2. 활력징후를 사정한다고 하셨는데 감염 sign시 무엇을 주의 깊에 봐야하죠?
3. 항생제를 투여한다고 하셨는데 투약할때 중요한 부분이 뭔가요?
4. 지원자가 항생제를 환자한테 줬어요. 근데 환자가 혈압이 떨어지고 이상 반응을 보여요. 그런 증상 보이면 어떻게 할건가요?
5. 5rights에는 뭐뭐가 있죠?
6. 배액관 간호에 대해서 중요한 것 말해보세요.
7. 환자가 배액관 꽂고 있기 싫다고 협조를 안하잖아요. 제가 그런 환자라고 생각하고 저한테 한번 교육해보세요.
8. 추가적으로 내릴 진단 있으면 말씀해보세요. (옆 사람은 통증, 나는 감염을 진단으로 내린 상태)

🟢 <인성 질문>
1. 자소서에서 질문하심
2. 학교 생활하면서 공부도 열심히 하고 활동도 열심히 하신 것 같은데 그 속에서 본인이 인정받지 못했다고 느낀 적 있나요? (이건 옆 지원자 질문이었는데 잠시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질문이 저한테 넘어왔어요)
3.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으면 하세요.

🟢 <면접장 분위기>
- 면접관 4명: 지원자 2명
- 구성은 현직자 선생님 2명, 수간호사 선생님, 인사팀 직원으로 추정됐어요.
- 면접 시간은 30~35분 정도 걸렸어요.
- 눈 안마주치시는 분, 무섭게 말씀하시는 분, 이야기 잘 들어주시는 분 등 맡은 역할이 눈에 확 보이더라고요. 조금은 차갑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크게 개의치 않고 제 이야기를 했습니다. 뒤로 갈수록 다들 잘 들어주셨어요.
- 들어가면 본인 확인 차원에서 마스크를 벗어보라고 했어요. 이때 인상을 유심히 보는 느낌이었어요. 아주 활짝 웃었습니다~


📌 [삼성서울병원]

🔵 <케이스 요약>
- 호흡기계 케이스였고 10줄 정도로 아산에 비해 반 이상 짧았어요.
- 아산과 다르게 종이에 필기할 수 있었습니다!
- 앞 부분에는 각종 수치들이 나와있었고, 인튜베이션을 진행했는데 얼마 안지나서 환자에게 문제가 발생했고 보호자는 컴플레인을 하고 있는 상황이었어요.

🔵 <케이스 질문>
1. 케이스 요약해주세요.
2. 간호진단은 뭐 내렸나요?

* 놀랍게도 이게 끝입니다. 저는 여기서 끝났지만 아마도 '아 얘는 케이스 파악을 잘 했구나'라고 생각하셔서 끝난 것 같아요. 다른 분들 보면 답변을 잘 못하거나 틀리면 계속해서 꼬리 질문과 압박 질문을 하셨다고 하더라고요.

🔵 <인성 질문>
* 저는 직무보다 인성 질문이 훨씬 많았습니다,, (순서 뒤죽박죽)
1. 자기소개
2. 자기소개에서 어렸을때부터 봉사했다고 하는데 어릴때 봉사는 본인 의지로 가는게 아니잖아요. 어떤 계기로 갔어요?
3. 부모님은 의료봉사를 어떻게 하게 되신거에요?
4. 자기소개에서 간호사가 천직이라고 했는데 어떤 부분에서 본인이 간호사가 천직이라고 생각하나요?
5. 학창시절 동안 많은 활동을 하셨는데, 그 중 가장 성취했다고 생각하는 일과 반대로 실패했다고 생각하는 경험 하나씩 사례 들어서 말해주세요.
6. 시간 남을땐 주로 뭐하면서 시간 보내요?
7. 부모님은 본인이 간호사라는 직업 하는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8. 나중에 어떤 부서에서 일하고 싶어요?
8-1. 아~ 이력서에 써놓은 그 외과 말하는건가요?
9. 병원에서 일 너무 많은데 환자보호자가 계속 뭐 요구하면 어떻게 할거냐
9-1. 이미 너가 퇴근 시간 지났는데도 일하고 있는데 계속 와서 보채면 어떡할거냐
10.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질문이 더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나는게 이 정도입니다!

🔵 <면접장 분위기>
- 면접관 3명: 지원자 저 1명 (혼자 들어가는 면접이에요!)
-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됐어요.
- 다들 온화하게 고개 끄덕이시면서 들어주셨고, 제 이야기에 진심으로 귀를 기울여 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어요.
- 아산처럼 똑같이 마스크 벗는 시간 있었던 것 같아요!


📣 <여러분들께 전하고 싶은 말..>
1. 모르더라도 당당하게 😊
- 지금 직무 면접 준비를 하면서 아는게 별로 없는(?) 본인 모습에 좌절하는 경우가 많을거라고 예상됩니다..! 저는 정말 매일 10시간씩 넘게 공부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느낌만 들고, 면접장 가서 한마디도 못할 것 같고.. 이런 괴로운 날들의 연속이었거든요.
하지만 우리는 학생이기 때문에 모든 것을 다 알 수 없어요. 이 부분은 면접관 분들도 아주 잘 아실거에요. 그렇기 때문에 틀릴까봐 두려워하거나 기죽는 모습보다는 잘 모르더라도 당당하게 대답하는 모습이 중요한 것 같아요. 의기소침해보이는 태도는 오히려 더 많은 압박질문과 꼬리질문을 불러온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너무 불안했어서 모르는 문제 나왔을때 어떻게 대답할지도 정~말 많이 연습해갔어요. ex) 제가 서울아산병원에서 꼭 일하고 싶어서 정말 열심히 공부했는데 그 부분까지는 미처 완벽하게 숙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완벽하게 공부해서 업무에 지장 없도록 하겠습니다!! (구구절절..)
결론은 많은 지식이 있어야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모르는 것이 나왔을때 대처하는 방법이 어쩌면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다행히 대답을 못한 질문은 없었지만, 제 친구는 실제로 저 문장을 써먹었더라고요! 합격했습니다.

2. 동문서답 NO 묻는 말에 대답하자 👂🏻
- 면접은 열심히 공부한 지식을 보여주러 가는 것이기도 하지만 그 전에 어른들과 대화하는 자리라고 생각해요. 사람 대 사람으로 대화하는거니까 묻는 말에 대답하는게 중요하겠죠? 면접을 다니다보면 옆 사람 대답에 '저걸 물어본게 아닌데 왜 저걸 말하지?' 싶을때가 있어요. 질문의 요점을 잘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옆 지원자의 말에 항상 귀 기울이되 너무 흔들리지는 마세요! 아산은 다대다 면접이기 때문에 (같이 들어가는 지원자가 철회하면 혼자 들어가기도 하지만요) 옆 지원자의 발언에 영향을 받을때가 많아요. (아산 뿐만 아니라 세브란스도요) 옆 사람이 대답을 못하면 그 질문이 저에게 오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항상 집중해서 들어야해요. 얼마 전에 후배가 저에게 "옆 사람이 말을 너무 잘해서 제가 기죽으면 어떡해요?"라는 질문을 했는데 굉장히 중요한 고민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본인 발언 차례때는 그냥 그런거 생각하지 말고 면접관들을 향해 웃으면서 내 페이스에 맞게 말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상대방도 아마 여러분들을 보면서 '왜이렇게 말을 잘하지'라고 생각할거에요!

3. 간절함 어필 🙏🏻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있냐는 질문 받으면 저는 무조건 다 이야기 했어요! 내가 이 병원에서 얼마나 일하고 싶은지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진정성을 담아서 '저 좀 뽑아주세요..!'라고 어필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여러분 모두에게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하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이나 오카방에 남겨주세요! 🍀